▲ 개막 후 리그 6연승 달성한 인테르
▲ 인테르의 개막 후 6연승 기록은 1966/1967시즌 이후 처음
▲ 그러나 당시 인테르는 승점 1점 차로 유벤투스에 우승 내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인터 밀란의 기세가 매섭다. 삼프도리아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 인터 밀란이 3-1로 승리하며 리그 개막 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무려 53년 만이다.
인테르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인테르는 직전 스팔전에서 승리한 유벤투스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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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1966/1967시즌 에레라 감독 체제 이후 53년 만에 리그 개막 후 6연승 행진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2009/2010시즌까지 이어진 인테르의 리그 우승 독주 체제 속에서도 거두지 못한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잘 넣고, 잘 막고 있다. 6경기에서 인테르는 13골을 가동했고, 두 골만 내줬다. 밀란 더비에서도 그리고 라치오전에서도 인테르는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6경기 중 4경기를 클린시트로 마쳤다.
인테르 최고 강점은 단단한 후방이다. 고딘과 슈르니이라르 그리고 데 브리의 스리백은 이탈리아 내 최고의 스리백 라인업으로 꼽히고 있다. 삼프도리아전에서는 고딘을 대신해 바스토니를 넣었지만 단단함은 여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또한 경기 후 평점을 통해 바스토니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어느 정도 후방을 갖춘 만큼 적절한 로테이션까지 가동 중인 인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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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도 주시해야 한다. 기존의 루카쿠와 마르티네스에서 콘테 감독은 마르티네스-산체스 라인업을 가동했다. 주 중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 그리고 주말로 예정된 유벤투스전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삼프도리아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테르 선수는 산체스였다. 인테르의 새로운 7번인 산체스는 전반 22분 VAR 판독 끝에 인테르의 추가 득점 및 자신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다만 산체스는 후반 1분 문전 돌파 과정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이유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퇴장 상황은 아쉽지만, 몸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정력이다. 지난 밀란 더비전에서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던 마르티네스는 전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좀처럼 영점이 맞지 않고 있다. 산체스와의 준수한 호흡은 돋보였지만, 기회는 많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후반 9분 루카쿠와 교체됐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