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종합운동장] 서호정 기자 = 울산은 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에서 포항에 1-4로 패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같은 시간 강원에 1-0으로 승리한 전북과 승점 79점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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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울산은 주니오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포항도 밀리지 않고 외국인 공격 3인방이 빠른 전개로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0분에는 포항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진 공을 놓고 강현무가 잡으러 나온 상황에서 울산 박정인이 먼저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은 전반 21분 김인성이 때린 슈팅이 포항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떨어졌지만, 골대 옆으로 빠져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도 곧바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열어 준 패스를 팔로세비치가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울산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전반 26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송민규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윤영선에게서 공을 뺏었고, 팔로세비치가 공을 받아 침착하게 옆으로 밀어준 공을 완델손에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일류첸코가 과감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또 위협했다.
울산은 전반 35분 박주호가 세컨드볼을 점하며 때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강현무 정면에 안겼다. 위기로 가던 흐름을 주니오가 다시 울산에게로 가져왔다. 김광석을 따돌린 주니오가 그대로 페널티박스로 향하다 앞으로 나온 강현무를 확인하고는 완벽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1-1 동점을 만든 울산은 다시 자력 우승의 조건을 채웠다.
포항은 2분 만에 다시 앞서 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양팀 경합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슈팅이 김승규를 맞고 나오자 김광석이 재차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 확인 결과 일류첸코가 경합 과정에서 불투이스를 밀었던 장면이 확인돼 김희곤 주심은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그 타이밍에 전북이 손준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더 절묘한 상황이 됐다.
1-1 무승부로 후반을 시작한 양팀은 변함없이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울산은 주니오의 헤딩 슈팅과 황일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가했고, 포항도 완델손과 정재용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10분 포항이 결국 다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용이 헤딩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일류첸코가 슈팅했고, 김승규가 막았지만 재차 일류첸코가 밀어 넣어 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VAR을 확인할 필요가 없는 확실한 득점이었다.
다급해진 김도훈 감독은 후반 13분 박주호 대신 주민규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8분 울산은 코너킥에 이은 공격에서 수 차례 포항 골문을 두들겼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히고 회심의 슈팅이 벗어났다. 울산은 그 직후 마지막 교체카드로 김인성 대신 김성준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33분 정재용 대신 이수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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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2분 또 한번 의외의 골이 나왔다. 울산이 평범한 스로인 상황에서 어이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급했던 김승규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스로인을 한 것이 엉뚱한 곳으로 향했고, 일류첸코 대신 투입한 허용준이 잡아 텅 빈 골문에 공을 차 넣었다. 스코어가 3-1로 벌어졌다. 포항은 이수빈이 울산의 골대를 강타하며 한번 더 위협했다.
추가시간 6분 동안 사력을 다한 울산은 마지막 득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막판에 페널티킥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포항은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홈에서 허무하게 무릎 꿇으며 우승을 눈 앞에 놓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