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 복귀에 성공하고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월 첼시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새 선수 영입을 금지할 수 없다는 징계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내년 여름까지 선수 영입이 금지되면 첼시는 오는 2019/20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은 물론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전력을 보강할 수 없다. 전반적인 선수층과 특정 포지션에 주전급 선수 보강이 필요한 첼시에 영입 금지는 최악의 징계나 다름없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첼시는 징계를 공식 항소했지만, 최근 FIFA가 이를 기각했다. 이대로라면 첼시는 오는 2020/21 시즌까지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 첼시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FIFA의 징계를 항소할 계획이다. 현재 첼시는 CAS에 제출한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FIFA가 영입 정지 징계에 대해 유예 기간을 허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첼시는 이마저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다.
사리 감독은 만약 FIFA의 징계가 이대로 적용된다면, 다음 시즌에도 첼시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상대로 우승 경쟁을 펼치는 건 어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사리 감독은 오늘 10일(한국시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 유로파 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상태로는 우리가 프리미어 리그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는 건 매우 어렵다. 우리는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도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 상위 두 팀(맨시티, 리버풀)의 수준이 워낙 높다"고 말했다.
이어 사리 감독은 "물론 새 선수 10명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며, "내 생각에는 한 명, 혹은 두 명 정도가 더 필요하다. 영입이 없다면 지금 당장 전력을 높이는 건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FIFA는 첼시가 최근 영입한 외국인 미성년 선수 92명 중 무려 29명과 규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1년 영입 정지 처분과 함께 벌금 46만 파운드(약 6억8165만 원)를 부과했다. FIFA는 각 구단이 외국인 미성년 선수 영입 시 부모의 동행은 물론 선수의 나이가 만 16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FIFA는 구단이 영입하는 외국인 미성년 선수의 무모가 자녀의 축구 선수 커리어와는 무관한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는 규정을 세운 상태다. 이 외에도 구단은 해당 선수의 교육, 훈련 시설, 거주 환경, 생활 지원과 거주 지역과 구단의 위치(100km 이내) 등 구체적이면서도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는 아동 착취 및 밀매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FIFA가 만든 규정이다.
첼시의 외국인 미성년 선수 규정 위반 사건은 지난 11월 축구계 기밀 정보 폭로 매체 '풋볼릭스'가 프랑스 언론매체 '메디아파르트'를 통해 혐의를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풋볼릭스'와 '메디아파르트'는 3년에 걸쳐 첼시 구단의 외국인 미성년 선수 영입 내역을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풋볼릭스' 조사 결과 첼시는 프랑스 오세르 출신의 부르키나파소 국적 소유자 베르트랑 트라오레(현재 23세)와 서류상으로는 선수가 만 18세였던 2014년 1월 프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로는 2011년 그의 모친에게 16만8000파운드에 달하는 거액을 지원하며 영입을 위한 구애를 펼쳤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또한, '풋볼릭스'는 첼시가 트라오레에게도 프로 계약을 맺은 시점에 앞서 1년간 2만 파운드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FIFA는 첼시 외에도 잉글랜드의 모든 프로 구단을 관할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도 벌금 39만 파운드(약 5억7792만 원)를 부과했다. 단, 첼시 구단에 내려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는 유소년과 남자 성인팀에만 적용되며 지소연이 활약 중인 여자 팀과 풋살 팀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