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팬들의 원성을 들어온 마이크 애쉴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회장이 드디어 지갑을 연다. 뉴캐슬이 특급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24)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뉴캐슬이 미국 프로축구 MLS 우승팀 아틀란타 유나이티드 공격형 미드필더 알미론을 이적료 20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94억 원)에 영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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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이 구단 역사상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 데 들인 가장 큰 이적료는 지난 2005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이클 오언을 영입하는 데 투자한 1600만 파운드다. 만약 알미론 영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뉴캐슬은 약 14년 만에 '클럽 레코드'를 세우게 된다. 파라과이 출신 플레이메이커 알미론은 지난 2017년 1월 675만 파운드에 아르헨티나 구단 라누스에서 아틀란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알미론은 아틀란타 유나이티드에서 지난 두 시즌간 활약하며 68경기 22골 30도움을 기록했고, 2018년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알미론은 단 2년 만에 이적료가 세 배 이상으로 올랐다.
애쉴리 회장은 지난 수년간 소극적인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뉴캐슬 지역 언론과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애쉴리 회장은 영국 스포츠용품 소매상 스포츠 다이렉트 소유주이며 2007년 5월 뉴캐슬 구단을 인수했다. 애쉴리 회장의 인수 전까지 뉴캐슬은 14년 연속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뉴캐슬은 14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 세 차례나 진출했다.
그러나 애쉴리 회장이 구단을 인수한 뉴캐슬은 지난 12년간 두 차례나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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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애쉴리 회장은 2009년부터 수차례 구단 매각을 시도 중이라는 소식을 공개적으로 발표했고, 매입에 관심을 나타낸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번번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약 12년 전 1억3500만 파운드에 뉴캐슬을 매입한 애쉴리 회장은 자신이 구단을 팔려면 최소 3억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약 4419억 원)를 바라고 있다.
한편 뉴캐슬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이적료로 총 3114만 파운드를 투자했으나 반대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미켈 메리노 등 기존 자원을 이적시켜 3899만 파운드를 회수한 만큼 실질적인 지출액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