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대한축구협회

‘눈도장’ 백승호, 경기 감각 우려 스스로 불식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오랜만에 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 백승호가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받았다. 일각에서 나온 경기 감각 우려도 스스로 불식시켰다.

백승호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렀다. 1차전 이집트전에 선발로 나와 88분을 활약했고, 2차전 브라질전에는 후반 17분 투입되어 약 30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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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판 독일 다름슈타트로 팀을 옮긴 백승호는 이적 후 이틀만에 열린 6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 리그에서만 28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올리며 팀 중원의 핵심 멤버로 거듭났다. 백승호를 영입한 구단 이사진은 “분데스리가 1부에서 통할 기량을 가진 팀 내 유일한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임 그라모지스 감독이 나가고 마커스 앙팡 감독 체제로 전환 후 출전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였던 리그 7라운드에서는 후반 26분 오른쪽 윙어로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0%의 패스성공률을 자랑했다.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자신의 자리를 점점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모습이 지난 2연전에 나타났다. 이집트전에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과감한 전진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볼 차단 후 역습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패스는 상대를 어렵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학범 감독 축구의 키워드인 공격 지향적 패스를 줄기차게 보여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와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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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의 경기에선 후반 17분 중앙 미드필더로 들어가 강력한 슈팅 두 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29분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키핑한 뒤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 후 바로 이어진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골키퍼가 막아낸 볼을 브라질 미드필더가 잡고 드리블 역습을 시도하자, 백승호는 곧바로 수비로 전환해 깔끔한 태클로 볼을 다시 빼냈다. 후반 39분에는 약 35미터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지만 대포알 슈팅으로 브라질 간담을 서늘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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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소속팀에서 워낙 많은 경기를 소화하여 올 시즌 출전이 더 적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스로 불식시켰다. 또한 올림픽은 18명의 스쿼드로 운영되기 때문에 멀티 자원이 필수다. 수비형, 박스투박스, 공격형 등 미드필드 전 지역과 윙어까지 소화하는 백승호는 다방면으로 활용 가치가 있다.

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친 백승호는 15일 소속팀으로 복귀해 주말 리그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다름슈타트는 한국시각 22일 밤 9시 30분 에르츠게비르게와 리그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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