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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UEFA 챔피언스 리그

"뇌진탕 아니다" 베르통언, 아약스 원정 출전 유력

AM 3:05 GMT+9 19. 5. 3.
Jan Vertonghen Tottenham 2018-19
챔스 4강 1차전 도중 쓰러진 베르통언, 예상보다 충격 심하지 않다…"짧은 휴식 후 복귀 가능"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트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붙박이 주전 수비수 얀 베르통언(32)의 머리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르통언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홈에서 아약스를 상대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경기 도중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팀동료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충돌하며 머리에 충격을 입었다. 코피를 흘리는 등 한동안 어지럼증을 호소한 베르통언은 토트넘 의료진과 상의한 후 다시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재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진해서 교체를 요청하며 의료진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 밖으로 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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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의료진은 일각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뇌진탕 증상을 나타낸 선수를 경기에 재투입시키며 자칫하면 더 큰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의료진에게 결정권이 있었다. 의료진이 베르통언을 재투입해도 괜찮다는 지시를 내려 이를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베르통언이 아약스와의 홈 경기 도중 어느 시점에도 뇌진탕을 증상을 호소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구단 측은 "베르통언의 증상은 뇌진탕이 아니다. 그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잡지 못한 원인은 일시적인 실신 직전(presyncopal)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거의 기절까지 할 수 있었던 상태였다. 충돌 과정에서 코를 다치며 피를 흘리게 됐다. 그러나 뇌진탕은 아닌 만큼 베르통언은 짧은 재활(brief period of rehabilitation)을 거치면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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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통언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게 된 만큼 그가 오는 아약스 원정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 1-0 승리 후 승부차기, 혹은 최소 2골을 넣고 이겨야 결승행을 노릴 수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언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도중 선수가 뇌진탕 증상을 나타내면 의료진이 그의 상태를 완벽히 파악한 후 교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특별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그동안 미식축구리그(NFL)가 경기 도중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 선수를 대상으로 최소 10~15분간 철저한 검사를 진행한 후 교체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을 축구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