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이 좋아' 콘테가 건설 중인 인테르 복지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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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Conte Inter Europa League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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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슐리 영, 산체스 이어 비달과 콜라로프까지 정조준 ▲ 노장 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인 콘테 감독의 인테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노장 선수들에게 유난히 복지가 후한 클럽이 하나 있다?

해당 질문지를 접한 순간 팬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한 'AC 밀란'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과거형이다. 대신 밀란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빨간색&검은색(로쏘네리)이 아닌 파란색&검은색(네라쭈리) 팀이 최근 노장 선수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밀란의 경우 요즘 1981년생 공격수 정도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로 물갈이 중이다. 대신 밀란과 같은 구장을 쓰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주인공인 인테르 밀란이 최근에는 노장 선수들 수급에 나서고 있다. 구단의 정책 때문이 아니다. 정확히는 감독이 원해서다. 그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다.

콘테 부임 이후 인테르는 착실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무언가 함정이 있다. 로멜루 루카쿠와 같은 젊은 선수도 있었지만, 최근 완전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와 애슐리 영 등, 프리미어리그 노장 선수들이 스쿼드를 채우기 시작했다.

# 85년생 노장 콜라로프와 87년생 노장 비달 노리는 인테르
인테르의 첫 번째 타깃은 AS 로마 노장 수비수 콜라로프다. '디 마르지오'와 '스카이 이탈리아'에 따르면 인테르는 콜라로프 영입을 문의했고, 콜라로프 또한 인테르행에 동의했다.

문제는 나이다. 이 선수 1985년생이다. 한국 나이로 36세다.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하는 인테르로서는 기동성 떨어진 콜라로프가 그렇게 힘이 될지는 물음표다.

그 다음 후보는 아르투로 비달이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인테르가 비달 영입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한 발 나아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인테르는 기대주 토날리보다 오히려 콘테 감독이 원하는 비달 영입에 정조준 중이다.

비달의 실력이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는 노장이다. 거액의 연봉도 감당해야 한다. 재판매도 어렵다. 무엇보다 콘테 감독과 함께 빛을 냈던 비달은 젊었을 적 비달이지, 노장 비달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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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게 데려왔더니.. 쩝
쑤닝 그룹 인수 이후, FFP라는 시련을 맞이했지만 인테르는 꾸준한 투자를 보여주며 명가 재건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데려온 감독이 콘테였다. 스팔레티 감독을 대신해 인테르는 끈질긴 구애 끝에 콘테를 품었다. 전반기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며 내심 '우승? 우승? 우승!'이라는 기대감이 몰려왔다.

결과적으로는 무관이었다. 세리에A에서는 2위를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외려 감독은 "리그 2위는 패자 중 1위일 뿐"이라며 선수들의 사기를 팍 꺾었다. 구단과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랭해졌고.

최근에는 사임설까지 불거졌다. 콘테가 나가고, 알레그리가 들어온다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구단과의 면담 끝에 콘테는 인테르 잔류를 선언했다. 그리고 노장 선수들 영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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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가 어때서?
콘테로서는 당장의 성과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다려야 하는 기대주보다는 당장 즉시전력감 선수가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노장 선수들은 언제 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재판매도 쉽지 않다. 유지비도 비싸다. 신구조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당장의 성과를 위해 기존 선수들을 내치는 전략은 다소 물음표다.

첼시 시절에도 콘테는 자신이 원하는 선수 영입을 주문했다가 실패한 전례가 있다. 티에무에 바카요코와 다비데 자파코스타 그리고 대니 드링크워터와 에메르송이 그 주인공이다. 네 선수 영입을 위해 큰 돈을 들였지만, 이들 모두 첼시에서 실패했다. 그리고 콘테는 반강제로?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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