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latan Ibrahimovic Udinese Milan Serie AGetty

'노장의 품격' 호날두-즐라탄 클래스 입증하며 승리 안겨[칼치오위클리]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원맨쇼에 힘입어 우디네세에 2-1로 승리한 밀란
▲ 돌아온 호날두, 멀티 골로 유벤투스에 승점 선물
▲ 뒷문 불안한 인테르는 파르마와 2-2 무승부 / 나폴리는 사수올로에 0-2 덜미
▲ 크로토네에 2-1로 승리한 아탈란타, 토리노 원정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라치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세리에A 최고의 슈퍼스타라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상이 돋보인 하루였다. 호날두는 멀티 골로 유벤투스의 스페치아전 4-1 승리를 이끌었고, 우디네세 원정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1골 1도움으로 밀란의 선두를 지켰다.

라치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주축 선수들의 코로나 양성 판정과 부상 등, 여러 악재 속에 치른 토리노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카이세도 결승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잡음이 심한 인테르는 파르마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회를 못 살렸고, 수비진이 자주 뚫렸다. 아탈란타는 크로토네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던 6라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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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토네 1-2 아탈란타
무리엘의 멀티 골에 힘입은 아탈란타가 크로토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말리노프스키가 내준 패스를 받은 무리엘이 한 번의 터닝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전반 38분에는 프레울러의 패스를 받은 무리엘이 이번에는 왼쪽에서 트래핑에 이은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곧바로 크로토네는 시미가 만회 득점을 가동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인테르 2-2 파르마
콘테 감독은 그렇게 많은 기회를 살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고 자책했지만, 올 시즌 인테르의 가장 큰 문제는 불안한 뒷문일 것이다. 물론 이 경기 인테르 여러 차례 기회는 잡았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테르는 후반에만 제르비뉴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다녔고, 브로조비치와 페리시치가 2-2 균형의 추를 맞췄다. 이 경기 인테르 홈이었다. 제르비뉴의 선제 득점만 봐도 단 한 번의 패스에 무너졌다. 추가 득점 또한 인테르 수비진이 뒷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브로조비치가 중거리 슈팅으로 1-2를 만들었고, 종료 직전 페리시치의 헤더 슈팅으로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 우디네세 1-2 AC 밀란

쉽진 않았다. 무패 행진의 밀란이지만, 상대는 상승세 우디네세였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도 밀란에 패배를 안긴 팀이었다. 밀란 자체가 최근 우디네세 원정 전적이 좋진 않았다. 밀란을 구한 건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케시에 선제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1-1 상황인 후반 38분에는 아크로바틱한 결승포로 2-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4경기에서 7골을 기록. 리그 득점 선두를 이어갔고, 세리에A에서만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8년 반 만에 자신이 세웠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밀란의 경우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리그 첫 6경기에서 승점 16점을 획득하며, 1995/1996시즌 카펠로 체제 밀란 그리고 2003/2004시즌 안첼로티 체제 밀란과 동률을 이뤘다. 참고로 두 시즌 모두 밀란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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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노 3-4 라치오
기적이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경기였다. 부상과 코로나 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라치오. 토리노 원정에 앞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던 임모빌레가 돌아오며 한숨을 돌렸다. 수비수 루이프 펠리페 복귀도 고무적이었다.

스트라코샤와 알베르토는 빠졌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치른 토리노전. 전반 15분 맨유에서 임대 이적한 안드레아스 페헤이라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베르메르와 벨로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4분 라치오는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득점하며 2-2 균형의 추를 맞췄지만, 후반 42분 토리노의 루키치에게 실점하며 또 한 번 리드를 내줬다. 그렇게 2-3으로 끝나는 듯싶었지만, 종료 직전 임모빌레가 페널티킥으로 3-3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카이세도가 결승포를 가동하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 스페치아 1-4 유벤투스

역시 호날두였다. 모라타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연 팀은 유벤투스였지만, 밀란 출신 포베가에게 실점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피를로는 디발라를 대신해 호날두를 투입했고, 호날두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 2-1을 만들었다. 이후 라비오의 추가 득점이 터지면서 유벤투스가 3-1로 달아났다. 후반 31분에는 호날두가 키에사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멀티 골로 4-1을 만들었다.

# 나폴리  0-2 사수올로 / 로마 2-0 피오렌티나
기세 좋은 두 팀이 만났고, 사수올로가 나폴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사수올로는 리그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나폴리의 경우 시즌 2패(유벤투스전 몰수패 포함)로 5위까지 떨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사수올로는 후반 14분 로카텔리의 페널티킥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45분 로페스의 추가 득점으로 대어 나폴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슈팅 수는 나폴리가 더 많았다. 그러나 결정력이 문제였다. 기회는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한편, 로마는 스피나촐라와 페드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피오렌티나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로마는 승점 11점을 기록. 7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다만 로마의 경우 베로나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후 디아와라 부정 출전이 밝혀지면서 몰수패를 당했다. 선두 밀란과는 5점 차 그리고 3위 유벤투스와 로마의 승점 차는 1점이다.

피오렌티나의 경우 우디네세전 승리로 반전에 성공하는 듯싶었지만, 로마에 덜미를 잡히며 11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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