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과시' 페르난지뉴, 외데고르 꽁꽁 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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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지뉴
Getty Images
▲ 맨시티, 아스널전 1-0 승 ▲ 페르난지뉴, 소유권 획득(9회) & 걷어내기(4회) & 태클(3회) & 가로채기(2회) & 차단(1회) 최다 ▲ 페르난지뉴 매치업 상대 외데고르, 전반 볼터치 18회 & 경합 승률 33.3%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베테랑 미드필더 페르난지뉴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맨시티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1 시즌 프리미어 리그(이하 PL) 25라운드에서 1-0 신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맨시티는 PL 13연승 포함 17경기 15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1위를 독주했다. 공식 대회로 따지면 18연승 포함 25경기 22승 3무 무패를 이어온 맨시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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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스널전에서 맨시티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 대신 페르난지뉴를 깜짝 선발 출전시켰다. 페르난지뉴가 선발 출전한 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PL 21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공식 대회로 따지면 5경기 만에 첫 선발). 어느덧 30대 중반(만 35세)에 접어들면서 로드리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채 백업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던 페르난지뉴였다.

하지만 오랜 기간 PL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능력은 여전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도리어 더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특히 그의 수비 능력은 여전히 최상위권임을 입증해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의 크로스를 왼쪽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페르난지뉴를 중심으로 강한 수비벽을 형성하면서 아스널에게 이렇다할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내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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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부 기록만 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맨시티는 아스널에게 단 7회의 슈팅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유효 슈팅은 단 1회가 전부였다. 이 경기 이전까지 아스널의 경기당 슈팅 숫자가 12회에 육박(11.9회)했고, 경기당 유효 슈팅도 4회가 넘었다는 점(4.1회)을 고려하면 맨시티 선수들이 경이적인 슈팅 제어 능력을 자랑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바로 페르난지뉴였다. 그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9회의 소유권을 획득했고, 태클(3회)과 가로채기(2회)도 맨시티 선수들 중 최다였다. 이에 더해 걷어내기(4회)와 차단(1회)은 물론 공중볼 획득(2회) 역시 팀 내 공동 1위였다. 경합 승률도 58.3%로 준수했다.

이로 인해 아스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마르틴 외데고르는 페르난지뉴에게 꽁꽁 묶이면서 전반전 내내 볼터치 17회로 골키퍼인 베른트 레노(18회)보다 더 적은 수치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경합 승률은 33.3%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결국 외데고르는 니콜라스 페페와 함께 72분경, 아스널 선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교체되고 말았다.

이렇듯 페르난지뉴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수비력과 중원 장악 능력을 보여주면서 맨시티의 연승에 일조했다. 맨시티는 PL에 더해 챔피언스 리그와 FA컵, 그리고 리그 컵까지 4개 대회를 병행 중에 있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1월에만 무려 9경기를 소화했고, 2월에도 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갈수록 백업 선수들의 비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4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페르난지뉴 같은 검증된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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