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마누엘 노이어(33, 바이에른 뮌헨)은 머리가 아프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재계약 문제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구단과 선수의 니즈가 자꾸 엇나가 결국 재계약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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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결국 언론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구단에 불만을 터뜨렸다. 자신의 재계약을 두고 나눈 대화가 언론에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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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노이어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초부터 재계약이 필요한 선수들과 협상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토마스 뮐러(30)와 2023년까지 계약 연장에 성공했고, 현재 티아고 알칸타라(28)가 논의에 있다.
노이어와의 재계약에 제동이 걸렸다. 바이에른이 원하는 조건, 노이어가 원하는 조건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로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에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현지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노이어가 2025년까지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전했다. 노이어가 39세가 되는 해다. 또, 노이어가 구단 내 최고 연봉을 받고 싶어 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노이어는 에이전트 토마스 크로스와 함께 <빌트> 인터뷰에 응했다. 노이어는 5년 재계약을 원했다는 소문에 대해 “나는 내 컨디션이 좋은 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그 소문, 마치 내가 무조건 5년 계약을 원한다는 건 완전히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나는 34세다. 39세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소문을 부정했다.
그는 이런 소문의 근원지인 구단을 비판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2011년부터 바이에른과 함께하며 늘 나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아왔다. 계약 문제 등을 이야기할 때 늘 바깥으로 새어 나가는 법이 없었다. 늘 믿음직스러웠다.”
“그런데 지금 구단과 하는 모든 대화가 세세하게 언론으로 흘러나간다. 종종 사실과 다른 이야기도 있다.”
노이어는 이어서 구단에 서운한 입장을 전했다. “그게 나를 화나게 한다. 바이에른에서 평소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구단 이사진과 늘 신뢰 속에서 함께 일을 해왔다. 나도 선수이자 팀의 주장으로서 늘 충성심 있게 행동해왔다. 지금 이렇게 소문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는 건 뭔가 ‘존중’이라는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 아니겠나.”
에이전트 크로스도 “대화 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가는 건 정말 당황스럽다. 어떤 경로로든 계속 빠져나간다”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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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이어 측이 원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그는 “내가 존중받는 느낌을 드는 조건을 원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에이전트는 “노이어가 최고 연봉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이자 바이에른의 주장이고, 독일 국가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팀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존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