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이제 ‘임시’가 아니다. 2019-20시즌 마지막까지 바이에른과 함께 하기로 했다. 그의 지도자 역량에 선수들의 신뢰가 더해진 결과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33)도 플리크 감독이 임시로 부임한 초기부터 그에게 높은 신뢰를 보였다. 전반기가 끝난 후 노이어는 감독 교체 후 눈에 띄게 나아진 점이 있다고 말했다. 바로 ‘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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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시즌 초중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수비였다. 니코 코바치 전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 치른 무실점 경기는 3경기 밖에 없다. 5라운드 쾰른전이 그 마지막이었다. 10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1-5로 대패를 당한 후 코바치 감독은 물러났다.
지휘봉을 플리크 감독(당시 임시 감독)이 이어받았다. 플리크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4차전에 선 수비진은 허술해 보였다. 니클라스 쥘레(24)와 루카스 에르난데스(23)가 부상을 당한 후였다. 플리크 감독은 다비드 알라바(27)와 하비 마르티네스(30)를 세웠다.
결과는 무실점. 2-0 승리였다. 당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는 “수준 높은 수비력을 보였다”라며 웃었다. 이후 리그 2경기 연속 4-0 대승을 거뒀다. 플리크 감독이 지도한 후 바이에른은 10경기서 34골을 넣고 5개 실점을 기록했다.
훌륭한 성적이다. 현재 리그 1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도 4점밖에 나지 않는다. 바이에른은 후반기에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휴식기를 맞이했다.

독일 일간지 <키커>와의 인터뷰를 가진 노이어도 흐뭇한 모습이었다. 그는 플리크 감독으로 지도자가 바뀐 이후 “수비력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 간의 간격이 아주 촘촘하다”라고 구체적 설명을 이어나갔다.
“간격이 20M로 벌어지는 일이 없다. 10~15M로 유지한다. 서로를 꽉 잡고 있는 셈이다. 소통도 많이 한다. (간격이 좁으니)선수들 간의 대화가 훨씬 수월하게 이뤄진다. 그게 우리의 경기력을 돕는다. 우리는 상대를 그런 방식으로 압박한다.”
그래서 노이어는 플리크의 정식 감독 계약이 기쁘다. “지금까지 그는 훌륭하게 해냈다. (정식 계약은)당연한 결과다”라고 말한 후 “그는 바이에른이 원하는 축구를 구사할 줄 안다. 같은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 바이에른에 완벽하게 어울린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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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하인츠 루메니게 CEO 역시 “플리크와 함께 일하는 것이 아주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들의 단단한 믿음 속에서 플리크 감독은 2019-20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이에른과 함께한다.
사진=Getty Images, <키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