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iano BuendiaGetty Images

노리치에 푸키만 있는 게 아니다. 부엔디아도 주목하라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노리치 시티 측면 미드필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연신 맹활약을 펼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리치하면 티무 푸키부터 떠올리기 쉽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4라운드까지 5골을 넣으며 맨시티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4라운드 기준 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맨시티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도 그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3-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노리치에 푸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엔디아라는 뛰어난 조력자가 있기에 푸키의 득점력도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주말 맨시티전은 부엔디아의 부엔디아에 의한 부엔디아를 위한 경기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이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건 물론이고, 또 다른 한 골에서도 기점 역할을 담당하면서 3골에 모두 직간접적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먼저 그는 18분경, 정교한 코너킥으로 동료 미드필더 케니 맥클린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이어서 27분경, 팀 크룰 골키퍼의 롱킥을 가슴으로 받아낸 후 센스 있게 돌아서는 동작으로 자신을 밀착 수비하러 들어온 맨시티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제치는 장관을 연출했다. 곧바로 그의 패스를 받은 노리치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 슈티퍼만이 전진 패스를 연결한 걸 푸키가 땅볼 크로스로 내주었고, 이를 반대편 골포스트로 파고 들던 노리치 왼쪽 측면 미드필더 토드 켄트웰이 빈 골대에 골을 추가했다. 부엔디아의 발에서부터 노리치 공격 자원 4명의 발을 모두 거치면서 터져 나온 멋진 골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 4분경, 맨시티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이타적으로 패스를 내주면서 푸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비단 도움이 전부가 아니다.  이 경기에서 그는 노리치 선수들 중 독보적으로 최다에 해당하는 드리블 돌파 5회를 성공시키며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부엔디아 외에 노리치 선수들의 전체 드리블 돌파 횟수는 2회가 전부이다). 키패스(3회)와 크로스(5회) 역시 팀내 최다였다. 볼터치 횟수는 60회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샘 바이람과 함께 팀내 공동 1위였다. 사실상 노리치의 공격은 우측면에서 대부분 이루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공격만 한 것은 아니다. 볼경합 횟수(23회)와 소유권 획득 횟수(9회)는 팀내 최다였고, 태클 역시 4회로 바이람과 함께 팀내 공동 1위였다. 그의 강도 높은 압박이 있었기에 노리치가 시종일관 맨시티를 후방부터 흔들어놓을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노리치의 3번째 골이 터져나온 것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부엔디아는 맨시티전에 2도움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4도움으로 팀내 도움 1위이자 맨시티 플레이메이커 케빈 데 브라위너(5도움)에 이어 EPL 전체 도움 공동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참고로 4도움은 2012년 첼시에 입단한 에당 아자르 이후 EPL 데뷔 시즌을 보내는 미드필더들 중 5라운드 기준 최다 도움에 해당한다.

그 외 키패스(13회, EPL 공동 4위)와 드리블 돌파 횟수(13회, EPL 공동 7위) 역시 팀내 최다이다. 그의 돌파와 뛰어난 찬스메이킹 능력이 있기에 푸키의 마무리도 한층 빛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18년 6월 8일, 150만 유로(한화 약 20억)라는 저가의 이적료에 헤타페를 떠나 노리치로 이적해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8골 12도움을 올리면서 노리치 승격 주역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그는 EPL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1800만 유로로 평가하고 있다. 이적 당시 몸값보다 정확하게 12배가 상승한 금액이다. 이제 그의 나이는 만 22세. 이미 전성기에 접어든 푸키(만 29세)와는 달리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다.


# 2019/20 EPL 도움 TOP 5

1위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5도움
2위 다비드 실바(맨시티): 4도움
2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노리치): 4도움
4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3도움
5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도움 외 11명


# 2019/20 EPL 키패스 TOP 5

1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21회
2위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19회
3위 마누엘 란시니(웨스트 햄): 14회
4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노리치): 13회
4위 올리버 노우드(셰필드 유나이티드): 13회)


# 2019/20 EPL 드리블 TOP 10

1위 제임스 매디슨(레스터): 17회
1위 윌프리드 자하(팰리스): 17회
3위 니콜라스 페페(아스널): 15회
4위 엔다 스티븐스(셰필드 유나이티드): 14회
4위 소피앙 부팔(사우샘프턴): 14회
4위 마테오 코바치치(첼시): 14회
7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노리치): 13회
7위 자말 루이스(노리치): 13회
7위 마누엘 란시니(웨스트 햄): 13회
7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13회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