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

네이마르 “4년전 내가 있었다면 독일전 결과 달라졌을 것”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내가 있었다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과의 4강전)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마도 우리는 독일을 다시 만날 것이다. 그때 진정으로 복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스위스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첫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독일 매체 ‘스폭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네이마르는 인터뷰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4강전, 독일과 브라질 경기에 대해 얘기하며 “내가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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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스타 선수 네이마르를 앞세워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예기치 못 한 비극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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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상대선수 수니가가 무릎으로 네이마르의 척추를 가격했고, 결국 네이마르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실려 나갔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지자마자 브라질은 4강전에서 독일에 7-1로 대패하고 말았다.

4년 전, 자국 월드컵에서 악몽과도 같은 역사를 쓴 브라질은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를 만회하려고 한다.

네이마르는 “내가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 또한 운명이다. 어렵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결과”라며 4년전 독일에 7-1로 크게 패한 기억을 어렵게 떠올렸다. 

그는 이어서 “이제야 우리는 비로소 지난 월드컵의 기억을 지울 기회를 얻었다. 아마도 우리는 독일을 다시 만날 것이다. 그때 진정으로 복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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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 브라질과 F조 독일이 2018러시아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만날 경우의 수는 2가지다. 만약 두 팀이 각각 조 1위가 아닌 한 팀이 1위, 다른 한 팀은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가 성사된다. 

위의 경우가 아니라면, 두 팀은 2018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네이마르가 ‘독일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결승전에서 월드컵 우승을 두고 격돌할 것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4년전 브라질에서 자국 대표팀과 국민에게 상처와 아픔을 남긴 독일에 복수할 기회를 엿보며 칼을 갈고 있다. 과연 네이마르가 함께하는 브라질은 전세계 축구팬들 앞에서 월드컵 최다 우승국의 강한 면모를 자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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