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게리 네빌과 로빈 판 페르시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들은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에 완패한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20일 새벽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리버풀과의 레즈(REDS)더비에서 0-2로 패했다. 특히 맨유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리버풀에게 자주 찬스를 허용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맨유는 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친 반면, 리버풀은 16개의 슈팅 중 두 골을 뽑아내며 상대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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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현역 시절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00경기를 뛰었다. 맨유의 레전드인 그는 리버풀전이 끝난 후 친정팀의 아쉬웠던 모습을 냉철히 비판했다.
영국의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에 따르면 특히 선제골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크게 지적했다. 네빌은 “리버풀의 가장 큰 위협은 버질 반 다이크다. 그런데 왜 브랜든 윌리엄스가 반 다이크를 막아선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반 다이크는 193cm의 장신이자 날카로운 헤딩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 반해 브랜든 윌리엄스는 171cm다. 두 선수의 신장 차이는 약 22cm다. 당시 반 다이크는 코너킥에서 보다 자유롭게 뛰어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네빌은 조 고메즈를 마크하던 해리 맥과이어의 상황도 비판하며 “맨유가 순진했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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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에서 3시즌 간 86경기서 48골을 기록한 공격수 판 페르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 역시 “나는 코치가 아니지만 코너킥 수비 전술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 실점 부분을 지적했다. 판 페르시는 “반 다이크는 자유로웠다. 덩치 큰 사람과 싸웠어야 했다. 지역 방어 대신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가혹하게도 리버풀이 너무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또 공격수로서 아쉬웠던 상황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후반 앤서니 마샬이 놓친 찬스를 지적하며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라며 탄식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