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아자르에게 "때로는 박지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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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전설적인 풀백 게리 네빌이 보는 측면 공격수 아자르 "박지성처럼 공 없을 때도 뛰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43)이 최근 한 달째 침묵에 빠진 첼시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27)를 비판하며 과거 자신이 함께 뛴 박지성(37)을 언급했다.

아자르는 최근 출전한 다섯 경기(컵대회 포함)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는 아자르가 침묵한 최근 2승 3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면서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해 탈락했고,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지난 2일(한국시각) 토트넘과의 31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4위권 진입이 어려워졌다. 실제로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7경기를 남겨둔 현재 4위 토트넘과의 격차가 승점 8점 차로 벌어졌다.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인 토트넘이 4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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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V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네빌은 첼시의 올 시즌 부진을 지적하며 아자르가 갈수록 근면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맨유에서 함께 활약한 박지성을 떠올렸다. 네빌은 아자르가 공을 소유했을 때 보여주는 능력을 훌륭하지만, 90분 내내 효과적인 활약을 펼치려면 과거 맨유의 박지성처럼 공이 없을 때도 상대를 위협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의 인터넷 방송 '더 게리 네빌 팟캐스트'를 통해 "(아자르를 보면) 가끔 드는 생각이 있다. 그가 공이 없을 때 최전방 공격수를 지나쳐 공간을 침투하는 빈도가 얼마나 될까? 나는 이러한 움직임을 프레디 융베리 런(run), 혹은 박지성 런이라고 부른다. 최근 맨시티에서는 르로이 사네와 라힘 스털링도 이런 공간 침투를 보여주고 있다(what I would call the Freddie Ljungberg run, you could call them the Ji-Sung Park run, you could call them the Leroy Sane run, Raheem Sterling’s doing it.)"며 아자르의 움직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네빌은 "침투하는 선수가 열번 중 아홉 번은 자신이 패스를 받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료 중 다른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는 건 팀 전체를 볼 때 매우 중요하다"며, "아자르는 더는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런 침투는 자신이 직접 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를 속이기 위해 필요한 움직임이다. 토트넘전에서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는 아자르가 많이 움직여주지 않아 동료의 침투를 활용할 수 없었다. 나는 비슷한 이유로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도 계속 비판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빌의 말대로 박지성은 현역 시절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괴롭힌 대표적인 선수였다. 실제로 그는 측면 공격수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패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리오넬 메시를 전담 마크한 2007-08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무려 11.9km를 뛰며 상대팀 선수 전원은 물론 맨유 선수 평균(11.02km)보다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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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지성은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의 역사를 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 리그 3경기에서 최고 스프린트 속도 시속 30.2km를 기록하면서도 경기당 평균 10.9km를 뛰었다.

네빌은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이 된 후 공을 소유했을 때는 기술이 빼어나면서도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아쉽다고 평가된 선수를 언급하면서 그들이 배워야 할 선수로 박지성을 꾸준히 지목했다. 그는 지난 2014년 2월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완패한 아스널의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을 가리키며 "박지성처럼 뛰어다녔어야 했다"고 말했으며, 작년 4월에는 제시 린가드가 맨유 팬들로부터 부진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자 "과거 박지성이 그랬듯이 지금은 제시(린가드)처럼 동료를 지원해주는 선수도 중요하다. 그래야 팀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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