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 NevilleGetty

네빌의 조언 "축구선수, 지금이 다른 기술 배울 적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은퇴 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게리 네빌(4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시즌이 중단된 선수들이 자기개발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1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네빌은 잘 알려진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활약한 동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과 잉글랜드 8부 리그 소속 살포드 시티를 인구했고, 6년 만에 구단을 4부 리그에 올려놓았다. 또한, 네빌은 2013년부터 런던에서 카페(Cafe Football)를 운영 중이며 2014년에는 맨체스터 지역에서 호텔(Hotel Football) 사업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그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적 집을 짓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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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이어지며 전 세계 주요 프로축구리그가 전면적으로 중단된 가운데, 네빌은 선수들이 자기개발에 더 집중해 축구 외적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축구 산업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돼 수많은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지금이 자기개발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네빌은 23일(현지시각)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축구선수라면 지금 이 기회를 이용해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과학 기술을 배우며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축구 산업에서 직장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예전처럼 많은 돈이 유입되지도 않을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당분간 축구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은 팩트다. 그래서 선수들이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축구선수들도 다른 기술을 배워야 한다. 앞으로 12~18개월간 어려운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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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빌은 "코로나19가 축구 산업의 경제를 뒤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만 수천 명에 달한다. 이 중 수많은 선수들은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팀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 축구 산업은 진짜 리셋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아직 대다수 구단이나 선수들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 약 2개월간 그들도 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축구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빌은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호텔의 정상 운영을 중단한 후 모든 시설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전환해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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