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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스탑’ 한찬희, 묻히기 아까웠던 서울 데뷔골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에서 후반 19분 터진 한찬희의 결승골로 광주FC에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뒤 최용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활용한 빠른 변화를 예고했다. 그 선택은 한찬희, 한승규, 김한길이었다. 5년 만에 돌아온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도 포함됐다. 

특히 알리바예프(명단 제외), 주세종(대기)을 빼고 투입한 한찬희, 한승규가 키포인트였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전 당시 중원에서 속출한 실수와 공격적인 마인드 실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찬희와 한승규는 많은 찬스를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적극적인 플레이와 뛰는 양에서 광주에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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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결국 두 선수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밀집된 광주 수비 사이에서 한승규가 연결한 공을 한찬희가 완벽한 터치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광주 골망 왼쪽 상단을 뚫었다. 후반 막판 다리 경련으로 인해 교체될 정도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 후 한찬희는 “첫 경기 결과가 안 좋았다. 안방에서 하는만큼 승리를 가져오자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컸다. 그 승리에 기여를 할 수 있어 뜻 깊은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팀에 긍정적인 요소를 불어주는 선수고, 중거리 슈팅에 능하다. 뭔가 내부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중요한 승점을 가져오는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각급 대표팀을 거치면서, 또 프로 데뷔 후에도 한찬희는 중거리 슛 능력으로 존재가을 뽐냈다. 그는 “경기 전부터 감독님이 내 장점이 슈팅이라고 언급해주시고, 자신감을 올려 주셨다. 그걸 인지하다 보니까 찬스가 왔을 때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수비가 많이 밀집해 있는 상황이었다. 여유 있는 공간에서 강하게 때리는 걸 좋아하지만, 좁은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순간에 마무리를 못하면 역습 상황이 나오니까 반드시 슈팅까지 하자는 생각으로 때린 게 잘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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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주목 받은 한찬희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광주전에도 김학범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선수들을 체크했다. 한찬희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그 지점과 연결됐다. 

그러나 한찬희는 미래보다는 당장의 경기를 더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을 생각하고 뛰면 부담이 되는 것 같다. 이제는 마음 편하게 하고 싶다. 아예 생각 안하는 건 아니지만 팀에서 잘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적응 기간도 있고, 이 팀에서 먼저 보여주고 스며드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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