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유벤투스, 3위권 수성 노리는 인터 밀란과 시즌 두 번째 이탈리아 더비 앞둬, 밀란은 상승세 토리노와의 원정길 올라. 이외에도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 그리고 4위 밀란과 승점 동률을 이룬 아탈란타는 우디네세와 그리고 로마와 라치오는 각각 칼리아리와 삼프도리아 상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가 지난 라운드 피오렌티나전 승리로 리그 8연패를 달성한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이다.
33라운드 기준으로 세리에A 2위는 나폴리가 그리고 그 밑으로 인터 밀란과 AC 밀란 여기에 아탈란타와 AS 로마 그리고 토리노와 라치오까지, 2위 팀부터 8위 팀까지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분류된다. 나폴리의 경우 승점 67점으로 4위 밀란과의 승점 차가 11점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반면 3위 인테르부터 8위 라치오까지는 다르다. 승점 61점의 인테르와 승점 52점의 라치오의 승점 차는 9점에 불과하다. 5위 아탈란타와 인테르의 승점 차는 5점이다. 5경기가 남았지만, 인테르가 조금이라도 미끄러진다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수치다. 여유는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인테르다.
4위 밀란은 연일 좌불안석이다. 후반기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공교롭게도 파케타의 전력 이탈 이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필 이번 라운드 상대가 토리노다. 7위 토리노와 밀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토리노가 이긴다면, 밀란과의 승점이 동률이 된다. 로마와 아탈란타가 나란히 승리한다면 자칫 밀란은 4위에서 7위로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주요 맞대결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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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승 확정 유벤투스의 시즌 두 번째 이탈리안 더비
[인터 밀란 VS 유벤투스, 4월 28일 새벽 3시 30분, 쥐세페 메아차]
후반기 막판 최악의 일정을 맞이하게 될 유벤투스, 인테르를 시작으로 로마와 토리노 그리고 아탈란타와 삼프도리아를 연이어 상대하게 될 유벤투스지만 쥐세페 메아차 원정에 임하는 발걸음은 여느 때보다 가볍다. 직전 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우승을 이미 확정 지었기 때문,
애초 유벤투스에 인테르전은 크게 비중 있는 경기가 아닐 수도 있었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으로 유벤투스는 갈 길 바쁜 팀에서, 여유 있는 팀으로 180도 바뀌었다. 이미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8강에서 떨어진 만큼 유벤투스는 남은 다섯 경기만 치르면 그만이다.
다만 경기의 중요성이 남다르다. 상대는 인테르다.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통상 '이탈리안 더비'로 불린다. 그만큼 치열하고 역사가 깊다.
바쁜 팀은 인테르다. 3위권 수성도 숨 가쁘다. 밑에서 치고 오는 경쟁자들의 존재도 분명 부담이다. 토리노와 로마 또한 유벤투스전을 앞둔 만큼 결국 누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느냐가 3, 4위권 싸움에 변수가 될 확률이 높다.
#2 물러설 곳 없는 AC 밀란, 토리노와의 4위권 싸움
[토리노 VS AC 밀란, 4월 29일 새벽 3시 30분, 스타디오 올림피코]
천당과 지옥을 오간 밀란이다. 가투소 감독을 둘러싼 경질 여론은 물론이고, 팀 분위기 자체가 침체했다.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이기지 못하고, 비길 수 있는 경기에서는 무너진 밀란이다. 라이벌들의 자멸로 가까스로 4위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토리노전에서 무너진다면 이마저도 힘들어 보인다. 라치오전 1-0 승리로 기사회생했지만, 바로 다음 라운드 파르마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토리노는 마짜리 감독 체제에서 상승 기류를 달리며 어느덧 4위 밀란과의 승점 차를 3점까지 좁혔다.
토리노로서는 4위권 진입을 위한 기회가 그리고 밀란 입장에서는 4위권 경쟁에서 도망갈 기회다. 두 팀 모두 무승부 결과는 반갑지 않다. 누가 되든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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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파 결승 진출로 분위기 쇄신, 아탈란타 그리고 라치오
[삼프도리아 VS SS 라치오, 4월 29일 새벽 1시, 루이지 페라리스]
[아탈란타BC VS 우디네세, 4월 30일 새벽 2시,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
라치오의 경우 삼프도리아 원정을 앞둔 상황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그리고 밀린코비치-사비치 없이 경기에 나서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키에보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하필 공격과 중원의 핵심인 알베르토와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잃었다. 설상가상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밀란전에서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되기까지 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2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임모빌레 또한 삼프도리아전 출전이 불투명한 게 변수다.
올 시즌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21세기 최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1996년 이후 2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고, 내친김에 56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꿈꾸고 있다. 나폴리전 승리로 밀란과 승점 동률을 기록하게 된 점 또한 호재다.
#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주요 포인트(데이터 출처: OPTA)
- 세리에A 8연패를 확정 지은 유벤투스가 죽음의 5연전을 앞두고 있다. 그 첫 번째 팀은 인테르다. 인테르전 이후 유벤투스는 로마 그리고 토리노와 아탈란타를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4팀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3, 4위권을 형성 중인 상황. 결국 이들의 4위권 진입 여부는 유벤투스전에서 승점을 획득하는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유벤투스는 인테르를 상대로 82승 43무 46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인테르가 세리에A에서 역전패를 허용한 마지막 경기가 2018년 4월 열린 유벤투스전이었다.
- 최근 유벤투스는 세 번의 원정 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이전만 하더라도 유벤투스는 원정 42경기에서 단 두 차례만 패했다.
- 올 시즌 유벤투스는 세리에A 팀 중 유일하게 유효 슈팅이 100개 미만이다.
- 유벤투스 사령탑 부임 이후, 185번의 리그 경기를 지휘한 알레그리 감독은 180회에 걸쳐 선수진의 변화를 줬다.
- AS 로마는 지난 9경기에서 칼리아리에 6승 3무를 기록 중이다. 또한 로마는 칼리아리와의 지난 네 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3승 1무를 기록했다. 칼리아리는 지난 10번의 세리에A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 라치오는 삼프도리아와의 지난 14번의 맞대결에서 10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천적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2월 이후 삼프도리아는 세리에A에서 7차례 패했다.
- 토리노는 2001년 11월 이후 밀란을 상대로 세리에A 무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후 밀란은 토리노와 치른 22번의 맞대결에서 11승 11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번의 토리노 원정에서 밀란은 1승 6무를 기록했다.
- 토리노는 유벤투스의 뒤를 이어 후반기 세리에A 승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토리노는 승점 16점을 획득했다.
- 토리노 이적 후 벨로티는 밀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 베르가모에서 아탈란타는 우디네세를 상대로 지난 8번의 경기에서 2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우디네세는 시즌 초반인 9월 이후 치른 원정 경기에서 4무 9패를 기록 중이다.
- 우디네세는 현지 시각 기준 월요일 경기에서 지난 5경기 동안 4승 1무로 월요일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