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netti Gasperini InterGetty

'넣어도, 먹히고' 인테르VS아탈란타의 '네라주리 더비' 관전 포인트는? [칼치오위클리]

▲ 라치오 vs 유벤투스와 함께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불리는 아탈란타 대 인테르
▲ 네라주리가 애칭인 두 팀, 아탈란타는 베르가모, 인테르는 밀라노 연고지로 둬
▲ 콘테와 가스페리니 인연도 지켜봐야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닥공과 닥공의 맞대결? 아탈란타와 인터 밀란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최종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양 팀은 8일 밤(한국시각)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묘하게 닮은 두 팀이다. 물론 역사적으로는 인테르와 아탈란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아탈란타가 닥공 축구를 앞세워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면서, 두 팀 경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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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라주리 그리고 롬바르디아 묘하게 닮은 양 팀
두 팀 모두 롬바르디아주를 연고지로 한다. 아탈란타의 경우 베르가모에 위치했다. 인테르는 AC 밀란과 함께 밀라노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베르가모와 밀라노 모두 롬바르디아주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다.

두 팀의 유니폼 색상도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검정색과 파란색 세로 줄무늬가 그려진 유니폼이 메인이다. 이탈리아어로 하면, 검정(nero)과 파랑색(azzurro)을 합쳐 네라주리로 부른다. AC 밀란은 검정색과 빨간색을 합친 로쏘네리로 불린다. 

아탈란타와 인테르 경기는 일명 네라주리 더비로 불린다. 간단하다. 앞서 언급한 유니폼 색상이 비슷해서다. 물론 인테르가 원조 네라주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다만 구단 창단은 인테르(1908년)보다는 아탈란타(1907년) 1년 더 빨랐다. 참고로 오늘날의 아탈란타는 1924년이 돼서야 자리를 잡았다. 

# 인테르 출신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출신 콘테 그리고 3개월이란 흑역사

Zanetti Gasperini InterGetty
감독도 주목해야 한다. 가스페리니의 경우 아탈란타에 안착하면서 구단 최고 사령탑으로 불리지만 잠시나마 인테르에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2011/2012시즌 전, 소방수 레오나르두를 대신해 인테르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진의 연속이었다. 5경기 만에 경질됐고, 가스페리니에게 인테르는 흑역사와 마찬가지다. 가스페리니의 인테르 시절 성적표는 1무 4패다.

인테르에서의 실패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팔레르모와 제노아를 거치면서 다시금 재기를 노렸고, 아탈란타에서는 지도력을 인정 받으며 대세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콘테도 아탈란타 출신이다. 물론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다. 선수 콘테는 레체와 유벤투스에서만 뛰었다. 대부분이 유벤투스였지만. 2009/2010시즌 초반 콘테는 아탈란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14경기 만에 경질됐다. 당시 콘테 성적표는 3승 4무 7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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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감독 전적은?
콘테와 가스페리니는 지금까지 감독으로서 총 6번의 맞대결을 치렀고, 콘테가 4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맞대결은 세리에B였다. 아레조 사령탑 콘테는 가스페리니의 제노아를 상대로 0-3으로 패했다. 이후에는 콘테의 유벤투스가 가스페리니의 팔레르모와 제노아를 상대로 3승을 거뒀다. 

Inter celebrating Atalanta Serie AGetty
지난 시즌 전적에서도 콘테가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시즌 최종전 아탈란타전 승리로 인테르는 오랜만에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물론 시즌 막판 유벤투스가 승점 획득에 실패한 원인도 있지만, 우승팀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도 1점이었다.

# 양 팀 최근 전적 및 분위기는?
최근 5차례 맞대결 결과는 1승 3무 1패로 동률이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최종전에서 인테르가 2-0으로 승리하면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라운드에서 아탈란타는 리버풀에 0-5로 대패했다. 평소 하던대로 라인을 올렸고, 클롭은 보란듯이 뒷공간을 공략했고 아탈란타를 무너뜨렸다. 아탈란타의 약점을 치밀하게 공략한 클롭의 전술 승리였다.

인테르도 레알 마드리드에 2-3으로 패했다. 게다가 콘테 감독 체제의 인테르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순위도 6위다. 물론 아직은 초반이지만, 썩 좋지 않은 행보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무 1패로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으로 두 팀 모두 득점력에 비해 수비력이 아쉽다. 아탈란타와 인테르는 리그 기준으로 각각 17골과 15골을 가동하며, 사수올로에 이어 최다 득점 2,3위를 기록 중이다. 실점도 많다. 아탈란타는 13실점 그리고 인테르는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인테르는 최근 두 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5골이나 내줬다. 아탈란타도 최근 4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앞서 말한 리버풀전에서는 무려 5골이나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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