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oal Korea

내일 시즌 재개! 황희찬, 라피드 빈 상대로 10전 무패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주 컵대회 결승전에 나서며 예열을 마친 황희찬(24)이 소속팀 RB 잘츠부르크와 함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오는 4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홈구장 레드 불 아레나에서 라피드 빈을 상대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지난 3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시즌을 중단했다. 이후 각 팀은 지난 4월부터 6인 체제 소그룹 훈련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시즌 재개를 준비한 끝에 이달부터 일정을 강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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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상대할 라피드 빈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문이다. 잘츠부르크가 지난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약 10년 사이에 절대강자 이미지를 굳혔다면, 라피드 빈은 전통적으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힌다. 역대 우승 횟수 또한 라피드 빈이 무려 32회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잘츠부르크의 역대 우승 횟수는 총 1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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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황희찬은 지난 2015/16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후 라피드 빈을 상대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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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며 컵대회 포함 라피드 빈을 총 10경기(리그 9경기, 컵대회 1경기)에서 상대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출전한 라피드 빈과의 맞대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출전한 라피드 빈과의 10경기 중 6경기에서 단 한 골 차로 승리했지만, 어찌 됐든 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셈이다.

팀뿐만이 아니라 황희찬의 개인 활약 또한 라피드 빈을 상대로 수준급이다. 그는 지난 2017년 6월 라피드 빈과의 오스트리아 컵대회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잘츠부르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그는 같은 해 11월 라피드 빈을 상대로 팀이 0-1로 뒤진 45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작년 7월과 10월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연속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이 중단된 지난 3월까지 LASK 린츠에 밀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LASK는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중단된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하며 팀 훈련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며 승점 12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이 덕분에 잘츠부르크는 LASK에 승점 3점 차로 앞선 채 선두를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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