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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분열? 맨시티 '드레싱 룸 언쟁'은 늘 있었던 일

AM 12:24 GMT+9 20. 2. 5.
Pep Guardiola Manchester City 2019-20
토트넘 원정 패배 후 45분간 언쟁은 다툼 아닌 펩이 원하는 팀 문화

▲맨시티, 토트넘전 패배 후 드레싱 룸에서 언쟁
▲일부 언론 "우승 놓친 맨시티, 내부 분열 조짐"
▲그러나 그들은 우승한 지난 시즌에도 이랬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주춤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부터 내부 분열 조짐이 감지됐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맨시티 분열설의 발단은 지난 3일(한국시각) 토트넘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한 후 드레싱 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토트넘에 패한 후 드레싱 룸에서 언성을 높이며 언쟁을 벌였다. 이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한 시간이 넘도록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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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 맨시티 전담 잭 가우건 기자는 이날 드레싱 룸에서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잦은 선발 출전 선수, 전술 변경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리미어 리그 선두 리버풀에 무려 승점 22점 차로 밀린 2위 맨시티가 올 시즌 우승이 멀어지자 차츰 팀이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며 '분열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가우건 기자의 부연 설명에 따르면 이와 같은 드레싱 룸 언쟁은 오히려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에서 패했을 때마다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반응이다.

실제로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을 추격하던 작년 1월 뉴캐슬 원정에서 1-2로 패한 후 드레싱 룸에서 약 30분간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초반 팀이 1-0으로 앞서자 압박 강도가 떨어지며 역전패를 초래했다며 드레싱 룸에서 강한 불만을 내비쳤고, 이에 선수들도 격한 반응을 보이며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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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에서는 선수들을 비판하지 않는 지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1년 내내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맨시티를 따라다니며 만든 'All or Nothing'에서 밝혀졌듯이 선수들에게 "기자회견에서는 끝까지 너희를 보호하겠지만, 우리밖에 없는 여기(드레싱 룸)서는 서로 솔직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맨시티는 작년 1월 뉴캐슬에 패한 뒤, 무려 30분 동안 드레싱 룸에서 언쟁을 벌인 후 14연승 행진을 달리며 끝내 리버풀을 제치고 승점 1점 차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가우건 기자는 이번에도 토트넘에 패한 후 비슷한 드레싱 룸 언쟁을 유도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달 말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경기 등 빅매치를 앞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은 어려워졌으나 FA컵, 리그컵,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여전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