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ubu AyegbeniGetty

남아공 WC '실축의 추억' 야쿠부 이름이 재소환된 이유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적어도 국내 축구 팬들 한정으로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 공격수 야쿠부가 가장 먼저 거론될 것이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갑작스레 야쿠부 이름이 소환된 이유는 11월 22일이 야쿠부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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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22일 야쿠부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본 매체는 물론, 글로벌 축구 매체의 경우, 보통 해당 선수의 생일이 되면 축하 메시지를 건넨다. 생일은 물론 갖가기 기록이 나오면 SNS를 통해 이를 재조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번에는 1982년 11월 22일생 야쿠부였다. 생일 당사자는 야쿠부지만, 메시지를 받은 이후 썩 기분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쿠부 생일 메시지를 가득 메운 건, 축하 인사보다는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보여준 그의 실수가 주를 이뤘다.

상황은 이렇다. 당시 대표팀은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우체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이정수와 박주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우체가 내준 패스를 받은 아일라 유수프가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야쿠부 발에 정확히 향했다. 그 순간 야쿠부 슈팅은 골문을 비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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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선정은 매우 좋았다. 골대 앞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야쿠부의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정면으로 밀어 넣기만 해도 들어갈 슈팅이었지만, 야쿠부의 슈팅은 선수 시야 기준으로 왼쪽으로 향했다. 골망을 흔들어야 할 공은 애꿎은 골대 옆 물병을 때리고 말았다. 허탈한 듯한 야쿠부의 표정 또한 압권이었다.

다행히? 야쿠부는 이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나이지리아는 허정무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뒤,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지만 야쿠부 실수는 '월드컵 최악의 실수 순위'에서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본 매체에서 러시아 월드컵에 앞서 조명한 '월드컵 최악의 실수'에서도 야쿠부의 대표팀전 슈팅은 6위에 순위를 올렸다. 참고로 1위는 미국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로베르토 바죠였다. 2위는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당시 네덜란드 공격수 아르연 로번이었다.

사진 = Getty Images / 골닷컴 글로벌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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