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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집에 패러디... 프랑크푸르트의 센스 있는 트랍 오피셜

PM 1:30 GMT+9 19. 8. 8.
Kevin Trapp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지난 시즌 임대로 활용했던 케빈 트랍 골키퍼를 완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랍 완전 영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프랑크푸르트는 트랍의 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700만 유로(한화 약 95억)를 지불했고, 계약 기간은 5년(2024년 6월 30일까지)이다.

트랍에게 프랑크푸르트는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구단이다. 골키퍼 명가 카이저슬라우턴(하단 주석 참고) 유스 출신으로 2012년 여름,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3시즌을 뛰면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결국 그는 2015년 여름, 1000만 유로(한화 약 136억)의 이적료와 함께 PSG로 이적하기에 이르렀다.

주석: 카이저슬라우턴은 '타잔'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했던 명 골키퍼 게리 에어만이 1996년 골키퍼 코치에 부임한 이래로 로만 바이덴펠러와 팀 비제, 트랍, 플로리안 프롬로비츠, 토비아스 지펠 같은 좋은 골키퍼들을 다수 배출해내며 독일 현지에서 골키퍼 사관학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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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데뷔 시즌엔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우승에 기여했으나 2016/17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알폰세 아레올라와의 경쟁에서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했고, 2017/18 시즌엔 리그1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그는 2018/19 시즌 친정팀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는 초반 실전 감각 부족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서서히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면서 페터 굴라치(RB 라이프치히), 로만 뷔어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얀 좀머(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등과 함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들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트랍의 활약 속에서 유로파 리그 준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등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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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프랑크푸르트는 트랍이 PSG로 임대 복귀하자 완전 영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트랍 역시 친정팀 복귀를 원하고 있었다. 결국 프랑크푸르트와 PSG는 오랜 협상 끝에 이적료 합의를 보는 데 성공했다.

이에 프랑크푸르트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Kevinwiederzuhaus(케빈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를 해시 태그를 슬로건으로 활용하면서 유명 영화 '나홀로 집에'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역할이 케빈이라는 데에 착안한 포스터인 셈. 트랍이 케빈(맥컬리 컬킨)의 포즈(아버지의 스킨을 뺨에 바르면서 비명을 내지르는 장면)를 따라했고, 아디 휘터 감독(왼쪽)과 프레디 보비치 단장(오른쪽)이 도둑 역할을 재연했다.

트랍 역시 '케인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라는 슬로건에 호응해 "이제 난 완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아인트라흐트와 함께 많은 성과를 올리길 바라고 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선 프랑스 리그 앙 구단 낭츠가 브라질 미드필더 루카 에반헬리스타 영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유명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를 활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미구엘 카르도소 감독 형상의 케릭터가 축구공 모양의 낙하산을 타고 훈련장 부근에 착지해 골을 넣고 마지막 문을 열자 에반헬리스타가 등장하는 영상이었다(https://www.youtube.com/watch?v=Vqy1nKa1RjI).

레알 베티스 역시 일본의 고전 만화 '드래곤 볼'과 '도라에몽'을 패러디해 이누이 다카시 영입을 발표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kZOc1bIkNG8). 나폴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비대칭 눈썹을 먼저 공개했다.

이렇듯 최근 축구 구단들은 오피셜 발표 등에서 다양하면서도 센스 있는 연출 방식을 활용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