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29)이 경기장에서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를 목격하면 출전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장에서 유색인종 선수들이 관중으로부터 차별 행위를 당한 건 사실 하루이틀 얘기가 아니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의 흑인 선수들이 동유럽 원정 경기 도중 상대 팬들로부터 원숭이 소리 등을 듣는 인종차별을 당한 사건도 이미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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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네덜란드 1~2부 리그 선수들은 인종차별 행위에 시위한다는 취지로 사전 합의 후 모든 경기 킥오프 후 초반 1분간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네덜란드 출신 바이날둠은 소속팀 리버풀이 나폴리를 만나는 28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E조 5차전 홈 경기에 앞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당한 흑인 선수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바이날둠은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면 출전을 거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모두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이 관중이 선수를 응원하는 방식이라면, 우리가 왜 계속 경기를 해야 하나? 결승전에서 그런 일이 발생해도 나는 경기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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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이날둠은 "선수가 인종차별 행위를 보고도 가만히 있는다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행동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인종차별에 대해 모두 각자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게 나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자국 대표팀 출신이자 브레시아의 흑인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헬라스 베로나전 도중 관중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후 브레시아 서포터즈그룹은 오히려 "발로텔리가 건방지다"며 선수를 비판했고, 마시모 첼리노 브레시아 회장까지 나서 팬들을 옹호해 논란이 더 불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