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을 앞둔 인터 밀란의 벨기에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라쟈 나잉골란이 과거 유벤투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칼리아리 시절 유벤투스로 이적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잉골란은 우승팀보다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좋다며, 인테르전 필승을 다짐했다.
나잉골란은 세리에A의 리빙 레전드 중 하나다. 2010년 이후 세리에A를 빛낸 대표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이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클럽은 다름 아닌 로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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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절부터 나잉골란과 유벤투스의 악연은 계속됐다. 현재는 리그 8연패를 기록한 유벤투스지만 로마는 유벤투스의 대항마 중 한 팀이었다.
자연스레 나잉골란과 유벤투스는 설전을 이어가는 관계를 형성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유벤투스 사령탑이었던 안토니오 콩테는 2013년 칼리아리에서 이적을 준비 중인 나잉골란에 관심을 표했고, 그가 첼시로 둥지를 옮긴 이후에도 나잉골란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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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에 앞서 26일(한국시각) 나잉골란은 당시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 나잉골란은 유벤투스가 자신에게 관심을 표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매체 'DAZN'의 인터뷰를 인용한 '풋볼 이탈리아' 보도에서 나잉골란드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은 내게는 특별하다"라면서 "과거, 유벤투스는 나를 주시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고의 팀을 상대로 맞서서 이기는 게 좋다. 이는 늘 마음속에 두고 있던 생각이다. 유벤투스는 여러 해 동안 우승컵을 따낸 팀이다. 내가 봤을 때는 어느 팀이든 그들을 상대로 승리하고자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올 시즌 두 번째 이탈리안 더비에 대해서는 "우리에겐 순위표를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유벤투스는 이미 우승을 따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