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ja Nainggolan Inter 2020-21Getty Images

나잉골란의 불만 "콘테, 모든 책임 나한테 떠넘겼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친정팀 칼리아리로 돌아간 미드필더 라자 나잉골란(32)이 지난 1년 반 동안 인테르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한 데에 섭섭함을 내비쳤다.

나잉골란은 AS 로마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미드필더로 올라선 지난 2018년 인테르로 이적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인테르에서 나잉골란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그는 인테르에서 첫 시즌부터 잦은 부상, 그리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 사실상 팀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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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잉골란이 올 시즌 인테르에서 소화한 출전 시간은 약 40분에 불과하다. 그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네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결국, 나잉골란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칼리아리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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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잉골란은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인테르에는 훌륭한 감독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그러나 나는 그가 내게 출전 시간을 8분 정도만 주도 모든 책임을 나한테 떠넘기는 모습을 보며 상처를 받았다. 내게 주어진 출전 시간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었을까? 나는 인테르에서 뛰는 동안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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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잉골란은 "인테르 시절 팀 훈련에 빠진 적도 없으며 단 1분도 지각하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태도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칼리아리는 지난 2010년 나잉골란이 이적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팀이다. 당시 그는 칼리아리에서 4년간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2014년 로마로 이적했다. 나잉골란은 콘테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지난 시즌에도 칼리아리로 임대돼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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