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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대표팀, 항상 긴장하고 스스로 더 노력“ [GOAL 현장인터뷰]

[골닷컴, 도쿄] 이성모 기자 = "항상 긴장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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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FC 도쿄의 홈구장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도쿄 대 우라와 레즈의 경기 전반이 0-1로 끝났을 때 현장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동시간 대에 진행되는 가와사키 전에서 이미 전반 8분부터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은 요코하마와 FC 도쿄의 승점 차이가 4점 차이로 벌어져 그대로 요코하마의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 이번 시즌, FC 도쿄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의 꿈에 부풀었던 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우승이 날아가는 일은 받아들이기 힘든 아픔이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정확히 후반 12분, 한 선수의 교체로 인해 바뀌었다. 그게 바로 나상호였다. 나상호는 투입되자마자 투지 넘치고 번뜩이는 모습으로 1선과 2선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결국 FC 도쿄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살려낸 동점골도 나상호의 결정적인 슈팅에 이은 리바운드 슈팅에서 나왔다. 그는 동점골이 터진 직후 그에 만족하지 않고 볼을 안고 센터서클로 뛰어가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나상호는 분명히, 이날 양팀의 경기에 차이를 만들어낸 가장 눈에 띄는 한 명의 선수였다.

양팀의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나상호를 만나 이 경기, 리그 우승이 걸린 최종전, 그리고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된 소감과 벤투 감독의 믿음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나상호와의 인터뷰 전문.

골닷컴 : 오늘 경기 교체투입 후에 팀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나상호 선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는데요.

나상호 : 최근 몇 경기에 못 뛰었지만 오늘 경기는 우승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러면서도 항상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교체로 들어가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골 찬스 상황에서 마무리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나상호의 슈팅이 막힌 후 리바운드 슈팅이 골로 이어짐) 그래도 우승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골닷컴 : 동점골이 나오자마자 볼을 안고 센터서클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니 리그 우승을 위한 투지가 특히 돋보였습니다.

나상호 : 축구 선수로서 리그 우승을 한다는 것은 한 번도 못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저도 그런 마음으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뛰었던 것 같습니다.

골닷컴 : 다음 경기 요코하마와 1, 2위 결정전 같은 경기가 됐는데요. 지난 요코하마와의 맞대결에서는 팀의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나상호 : 중요한 경기지만 요코하마를 상대로도 골 넣을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초반에 골을 넣는다면 4골도 충분히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닷컴 :최근 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는데,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요?

나상호 :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저 스스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모습을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골닷컴 : 벤투 감독이 계속 신뢰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나상호 :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또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그 신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저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골닷컴 :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상호 : 저를 좋아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끝까지 그렇게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응원에 보답해서 꼭 정상에 서는 나상호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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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 골닷컴 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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