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바르사

'나비효과' 한 번 더 살펴보는 호나우지뉴의 맨유행 무산 이유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적시장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그리고 17년 전인 2003년 여름 이적시장은 여러모로 분주했다. 맨유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왔다. 바르셀로나의 선택지는 모두가 다 아는 호나우지뉴였다.

호날두는 맨유의 역사가 됐다. 그렇게 레알로 이적해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이다. 호나우지뉴도 마찬가지다. 두 번의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 위너가 됐다. 물론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베컴의 경우 우승컵과는 연이 없었지만, 레알의 아이콘 중 하나였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좀 더 돌이켜 보면, 자칫 축구사가 바뀔 수도 있었다. 시나리오는 이랬다. 호나우지뉴가 맨유로 그리고 베컴이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엎어졌다. 베컴은 바르셀로나가 아닌 마드리드로 향했고, 호나우지뉴는 맨체스터가 아닌 바르셀로나로 갔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리스본에서 맨체스터로 건너가며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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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은 공식 트위터 영상을 통해 호나우지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 무산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게재했다. 사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든 들어본 적 있겠지만.

당시 호나우지뉴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필두로, 세계적인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었다. 그리고 2003년 여름 가장 핫한 매물이었다. 호나우지뉴 또한 새로운 도전을 이유로, PSG와의 결별을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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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맨유가 호나우지뉴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이 중 맨유는 라 리가로 입성할 베컴의 대체자가 필요했다. 맨유의 퍼거슨이 점찍은 선수가 바로 호나우지뉴였다. 그리고 베컴을 원했던 팀은 레알이 아닌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와 베컴의 협상 과정에서 진척이 없자, 바르셀로나는 방향을 틀어 호나우지뉴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때마침 라포르타 전 바르셀로나 회장 또한 회장 선거에 앞서 수준급 선수 영입을 발표했고, 그가 낙점한 선수가 바로 호나우지뉴였다. 그렇게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맨유행 협상에서 물러났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가 이 틈을 타 베컴을 데려오며 갈락티코 1기를 구축했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택한 이유는 '브라질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 출신 브라질 전설적인 선배들의 길을 걷기 위해서였다. 반면 퍼거슨 감독은 당시 호나우지뉴 영입을 주도권을 잡고도 놓친 것에 대해 전 맨유 CEO 피터 케넌을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맨유가 데려온 선수가 바로 호날두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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