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델이 아니다”... 나겔스만 감독이 정색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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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Getty Images
나겔스만 감독이 맨유전 코디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나는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한 후 떠났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오후(현지 시각) 잉글랜드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이 끝난 후 방송 리포터에게서 ‘옷’에 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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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가 맨유에 0-5 대패를 당했다. 라이프치히조차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스카이스포츠> 카메라 앞에 선 나겔스만 감독은 “0-2도 아닌 0-5라는 스코어를 받고 떠나게 되어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속상한 기분을 전하면서 “우리는 맨유의 공격 진영에서 더 위협적이게 움직였어야 한다. 측면도 잘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평소 방송 카메라 앞이나, 기자회견장 안, 혹은 일대일 인터뷰 자리에서 모든 질문에 ‘길게 대답하기로 유명하다. 맨유에 0-5로 완패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성실한’ 인터뷰를 선보였다. 그런 나겔스만 감독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 리포터의 엉뚱한 질문 때문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의 코디에 관한 질문이었다. 이날 나겔스만 감독은 검은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검은 웨이스트코트를 입은 후 회색 체크무늬 정장 재킷을 걸쳤다. 그동안 독일 감독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차려입은’ 착장이었다. ‘잉글랜드 신사’다운 코디에 경기 내내 SNS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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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리포터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이날 코디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물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내 옷에 관한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그냥 내 마음에 들게 입은 거다. 나는 축구 감독이지, 모델이 아니다”라고 정색했다. 그리고 짧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카메라 앞을 떠났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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