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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군단' 성남과 '진짜 군단' 상주의 만남 [GOAL 프리뷰]

[골닷컴] 양은희 기자 = '까치 군단' 성남FC가 '진짜 군단' 상주 상무를 만난다.

성남과 상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3연패로 위기에 빠진 성남은 연패 탈출을, 3위 등극을 노리는 상주는 2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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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성남은 개막 초반 3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승점 8점(2승 2무 3패)으로 순위가 9위까지 하락했다. 6월에만 3연패로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FC,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을 만나 모두 패했다. 이 기간 득점은 양동현의 페널티킥 골이 유일한 데 반해 수원 타가트에게 시즌 1호 골을 허용하는 등 5실점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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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원정팀 상주의 기세는 좋다. 17일 치른 7라운드에서 김진혁의 결승골로 FC서울에 17년 만에 4연패를 안겼다. 슈팅(10-5)과 유효슈팅(7-2)에서 상대를 지배한 경기였다. 현재 승점 11점(3승 2무 2패)으로 4위다. 직전 포항전 패배의 여파를 지운 상주는 성남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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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신구 골잡이' 성남 양동현과 상주 오세훈의 매치업이 눈에 띈다. 양동현은 현재 팀 내 득점 1위(3골)로 다른 누구보다 그라운드에서의 존재감이 큰 선수다.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양동현은 팀의 고참이자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성남의 빈공을 해결해줘야 하는 책임감을 안고 있다. 오세훈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견디고 돌아온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큰 키에도 빠른 발과 유연한 움직임으로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노리는 그는 최소실점 3위(4실점)를 기록 중인 성남의 골문을 노린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총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0의 스코어로 1점차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상주가 승리했고 이후 3경기는 성남이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성남이 8승 6무 3패로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흐름 면에서는 상주가 우세한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접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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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8라운드는 선수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중 라운드를 치른 뒤 가지는 주말 라운드다. 일주일 사이에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주전 11명뿐만 아니라 벤치 멤버들의 컨디션도 잘 유지하는 팀이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까치 군단' 성남이 '진짜 군단' 상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아니면 상주가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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