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천안종합운동장] 서호정 기자 = 폭 넓은 선수 테스트에 주안점을 두고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친선 2연전을 치른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파악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지난 5월부터 대학 선수부터 해외파까지 소집 가능한 선수를 모두 불러들여 기량을 체크한 김학범 감독은 11월부터는 선발 폭을 좁히며 조직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친선2연전 2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추가 득점 찬스가 여러 차례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에 우즈벡의 강한 전방 압박에 실수를 범하고 실점하며 2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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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은 패배에는 개의치 않았다. 사흘 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던 그는 이날 전혀 다른 구성과 포메이션의 선발라인업을 내놨다. 골키퍼 허자웅, 안찬기에게 나란히 45분씩 기회를 주면 이번에 소집한 선수 전원에게 출전 시간을 배분했다.
“전 선수를 골고루 기용했다”라며 이번 2연전을 정리한 김학범 감독은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즈벡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선수 개개인을 파악했다”라며 패배 속에서도 평가의 의미를 찾았다. 이어서는 “동시에 우리 선수를 확실히 체크하는 계기가 됐다. 다음 일정부터는 좋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조금은 아쉬운 경기를 했다”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지적했다.
11월과 12월에 국내외에서 친선전을 치르며 꾸준히 경기를 치를 계획인 김학범 감독은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직전까지 분명한 로드맵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11월부터는 이전과 달리 선수 선발 폭이 좁혀질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은 “11월에는 테스트의 과정이 보다 좁혀질 것이다. 지금 선수 풀보다 더 좁혀서 안정된 운영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리백과 포백 모두 수비에 문제를 노출한 점에 대해서는 “이번 두 경기를 냉철하게 평가하겠다. 전체적인 선수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고 봐도 좋다. 좀 더 안정된 수비가 구축될 것이다”이라며 조직력을 만드는 데 남은 시간을 쏟겠다는 뜻을 보였다.
수비를 포함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실책이라고 꼽았다. 그는 “실책을 줄여야 하는데 실점이 다 거기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공격 역시 “득점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결정을 해줘야 한다. 찬스는 많이 오는 게 아니다. 찬스를 살리면 수월하게 갈 텐데 후반에 분위기를 넘겨줬다”라며 득점 찬스 대비 결정력 문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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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오웨이 감독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전한 데 대해서는 “예측했던 바다. 두 팀을 한꺼번에 관찰할 기회였다. 아마 1차전 때도 왔을 것이다. 우리 변화는 그들이 판단할 거고 우리는 우리 것을 준비하면 된다. 상대 분석도 잘 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우즈벡, 중국, 이란과 함께 AFC U-23 챔피언십 C조에 속해 있다.
현재 이동경, 이재익이 A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 대해서는 “11월까지는 A대표팀이 우선이다. 우리는 준비를 하는 단계기 때문에 실전을 치르는 A대표팀이 우선이다. 그 뒤에는 우리 쪽으로 합류해 발을 맞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