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개막할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위험을 이유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상황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 축구의 경우 올해 만 23세에 해당하는 선수들의 내년 대회 출전 여부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3세 이하 선수와 3명의 연령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선수의 출전을 규정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프로 선수의 차출이 금지됐지만, 올림픽의 흥행이 약화된다는 IOC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정했다.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한 일종의 견제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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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올림픽 남자 축구의 특수성 탓에 이번 대회 연기는 혼란을 안겼다. 내년에 만 24세가 되는 1997년생들의 출전 여부가 그 중심에 있었다.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행을 일찌감치 결정한 김학범호는 당시 11명의 선수가 1997년생이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며 해당 사항을 지적했다. IOC가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동의를 표했다. 지난주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대표자 회의에서 1997년 생들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만 23세 선수들은 피해를 보지 않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6일 축구협회를 통해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다. 이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협회에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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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유지가 팀 구성과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어차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구상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돼 당황스럽긴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이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 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많이) 생긴 만큼 준비 잘해서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