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16일 귀국하면서 차기 대표팀 감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플랜A로 염두에 둔 감독들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지난달에 이어 지난 8일 두 번째 유럽 출장길에 올라 키케 플로레스 전 에스파뇰 감독, 슬라벤 빌리치 전 웨스트햄유나이티드 감독, 파울루 벤투 전 충칭 리판 감독 등과 접견했다. 세 명의 사령탑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비전과 계약 조건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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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귀국과 발맞춰 이르면 17일 감독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발표 현장에서 거명될 이름이 키케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케는 스페인의 유명 선수 출신으로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지휘한 경험 등을 토대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실제 키케 감독은 한국 감독직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협상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다른 옵션을 고려하지 않고 세 후보 중 한 명을 택한다면 벤투가 될 확률이 지금으로선 커 보인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내건 여러 조건과 부합한다. 우선 2010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한 대표팀을 4년간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 유로2012에선 4강에 진출했다. 협회는 올 8월부터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장기 계약 감독을 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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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리스본 등 포르투갈 명문 클럽을 지휘하며 60%대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벤투 감독은 최근까지 중국 충칭 감독을 역임하며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나이 49세, 200만 유로(약 25억7천만원/추정치)의 연봉 등 조건도 매력적이다.
빌리치 감독의 경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크로아티아를 6년간 이끈 경험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등과 비교할 때 연봉도 높지 않다. 반면 키케 감독은 지도자 데뷔 후 줄곧 클럽팀을 맡았다. 이런 점을 종합해 김 위원장은 이미 한 명을 낙점했을 수 있다. 17일 발표 얘기가 흘러나온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