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감독Kleague

김종부 감독, “결과는 내 책임, 판정 바르게 했다고 믿어” [GOAL LIVE]

[골닷컴, 창원축구센터] 서호정 기자 = 1부 리그 승격의 기쁨과 준우승의 돌풍을 뒤로 하고 2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향하게 된 경남FC의 김종부 감독은 강등의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감정 표현을 자제한 그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판정에 대해서도 “끝나면 모든 게 변명이다. 바르게 했으리라고 믿는다”라며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았다.

경남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19 2차전에서 부산에게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경남은 홈에서 승리가 필요했고, 쿠니모토를 중심으로 매서운 공격을 펼쳤지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고 그 뒤 라인을 올려서 공격하다 추가골을 맞고 무너졌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페널티킥 실점 이전에 경남 선수들은 그 과정에서 부산의 파울을 어필했다. 역습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이광진이 디에고의 파울에 넘어졌다고 주장했지만, VAR 확인 과정을 거쳐서도 페널티킥이 그대로 인정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제리치를 향한 수신야르의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데 강한 불만을 표시했던 김종부 감독과 경남 선수단은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 후 김종부 감독은 “모든 게 변명이다. 바깥에서 영상으로 본 부분은 아쉽지만 판정을 올바르게 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판정을 크게 원망하지 않았다. 그는 “감독 입장에선 끝난 뒤에 하는 말은 모든 게 변명일 수 밖에 없다. 땀 흘린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할 뿐이다”고 말했다. 

2018년 꿈 같았던 K리그1 준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뒤로 하고 1년 만에 강등하게 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김종부 감독은 “경남 팬들에게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2부 리그로 가지만 경남이 다시 튼튼한 모습으로 올라설 거라 생각한다. 성적은 감독의 책임이니 더 할 말은 없다. 최선을 다 한다고 했지만 책임을 통감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경남의 강등은 지난 시즌 성공 후 말컹, 최영준, 박지수 같은 핵심 선수를 국내외로 이적시킨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것,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새 외국인 선수 머치와 룩, 기존의 네게바가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점이 꼽힌다. 네게바를 대신해 영입한 오스만마저 부상으로 일찌감치 팀에서 이탈했고, 야심차게 영입한 제리치도 강등을 막지 못했다. 

김종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상황적으로… 감독이 다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크게 흔들린 팀 운영에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결과가 나온 뒤에는 모두 변명이다”라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