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인천 U-18 대건고 감독

김정우, 지도자로 축구계 복귀… 인천 U-18 대건고 감독 부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뼈트라이커라는 별명으로 불리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김정우가 지도자로 축구계에 복귀한다. 고향팀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의 유스팀 감독으로 전격 부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2019시즌을 맞아 유소년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개편하며 후진 양성 시스템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U-18 대건고 김정우 감독, U-15 광성중 이성규 감독, U-12 이재홍 감독이 각각 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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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대건고는 김정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정우 감독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축구인으로서 국내(울산, 성남, 상주, 성남, 전북)는 물론 일본, UAE, 태국 등 해외 무대에서 두루 활동했다. 이뿐 아니라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 무대를 누빈 경험도 가지고 있다.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 상황에서의 스트라이커까지 볼 수 있었던 그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마른 체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체력과 축구 지능, 시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기성용의 파트너로 미드필드 후방을 책임지며 원정 월드컵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2016년 현역 은퇴 후 축구계와 거리를 두고 지냈던 김정우는 최근 지도자 강습에 참석하는 등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을 그리게 된 그는 현역 시절 지능적인 플레이를 미래의 인천 주역들에게 심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일군 최재영 코치, 윤진호 GK코치가 김정우 감독을 보필한다. 대건고는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을 2년 연속 분데스리가로 보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육성 능력을 증명했다.

U-15 광성중의 새로운 사령탑으로는 이성규 감독이 선임됐다. 우성용 전임 감독(현 서울이랜드 코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이성규 감독은 U-15 광성중 코치(2012~2015), U-12 감독(2016~2018)을 역임했다. 이성규 감독은 U-1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준혁 코치와 기존 최승주 GK코치와 함께 팀을 이끌게 됐다.

그밖에 U-12는 이재홍 신임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 이재홍 감독은 유상철 축구교실 U-12 감독을 비롯해 방이중, 울산대, 서울이랜드 U-18 코치 등을 역임하면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 감독과 마찬가지로 새롭게 합류한 조동욱 코치가 기존의 한승호 코치와 함께 이재홍 감독을 보필하면서 U-12를 이끌게 됐다.

아울러 기존 프로팀에서 활약한 이동원 의무트레이너가 유소년 전담 의무트레이너로 보직 이동했다. 이동원 의무 트레이너는 유소년 선수단의 체계적인 영양 및 컨디션 관리와 재활을 위해 힘쓰게 될 예정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로 유명하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유소년들이 프로 선수로 거듭날 수 있게끔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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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타공인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기로 알려진 인천은 그동안 김용환(포항스틸러스), 문상윤(성남FC), 박지수(광저우헝다), 진성욱(상주상무) 등 다수의 K리거 뿐 아니라 김정민(FC리퍼링), 이강인(발렌시아), 이승우(헬라스베로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천성훈(FC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들도 여럿 배출해냈다.

그리고 인천에서는 김동헌, 김보섭, 김진야, 김채운, 이정빈, 이제호, 이준석, 이태희, 임은수, 최범경, 황정욱 등 무려 11명이 몸담고 있다. 인천 구단은 앞으로도 유소년 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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