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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지난 WC이 커리어 최고, E-1 컵 우승해야" (2) [GOAL 단독인터뷰]

(최근 오사카에서 직접 만난 김영권. 사진=이성모)

대한민국 대표팀 부주장 김영권과의 단독 인터뷰.
김영권이 직접 말하는 오사카에서의 첫 시즌과 브라질전.
그리고 지금까지의 커리어와 현 대표팀에 대한 생각,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 단독 인터뷰 2편.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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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 중국에서 뛰던 시절 유럽 진출설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구체적으로 진행중이었다가 성사되지 않아서 아쉬운 팀이 있거나 하진 않았는지.

김영권 : 그것이 이야기하기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물론 유럽 구단들 중에서도 이야기가 오간 팀들은 많았다. 다만 그것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는 나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애매한 부분이 좀 있다.

골닷컴 : 과거 리피 감독이 “맨유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을 했다는 내용이 국내 언론을 통해서 널리 소개된 바 있다. 물론 여전히 유럽 진출은 가능한 꿈이다. 가능하다면, 본인이 가장 뛰고 싶은 팀은 어떤 팀인지?

김영권 : 우선 리피 감독님이 정확히 어떻게 말씀을 하셨는지는 나도 당시 영상을 못 봐서 정확히 모르겠다.(웃음) 가장 뛰고 싶은 팀이 있다면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라는 팀은 워낙에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성적이 좋든 말든 같은 축구를 한다.

골닷컴 : 바르셀로나 외에,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아하는 팀은?

김영권 : 최근에는 맨시티가 가장 인상적인 것 같다.

골닷컴 : 유럽 진출, 여전히 가능한 나이이고 꿈이다.

김영권 : 그 꿈은 언제나 갖고 있고. 계속 노력할 부분이다. 물론 잘 이루어진다면 좋겠지만, 이루어지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기도 하다.

골닷컴 : ‘베르통권’이라는 별명도 있고, ‘권나바로’라는 별명도 있다. 선수 시절, 혹은 그 이전부터 특별히 좋아했다거나 롤모델로 삼은 선수는 없었나?

김영권 : 나에겐 선수 시절 이전이라는 것이 거의 없었다.(웃음 : 어릴 때부터 축구를 했기 때문) ‘베르통권’이라는 별명이 가장 좋다. 워낙 세계적인 수비수고. 그의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피케의 영상도 많이 봤다. 빌드업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 참고를 했다.

골닷컴 : 발롱도르를 수상한 세계적인 수비수인 칸나바로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기도 했다. 수비적으로 직접 배운 것이 있었나.

김영권 : 세밀한 걸 많이 알려주셨다. 크로스가 올라올 때 어떤 식으로 위치를 서라던지. 역습 상황에 어떻게 대처를 하라던지. 그런 세밀한 부분을 알려줬다. 그런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됐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많이 도움이 됐다.

골닷컴 : 중국에서 한동안 경기 출전 자체를 못해서 경기력이라던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본인도 답답했을 것 같은데.

김영권 : 힘들었다기보다는 선수가 팀이 없다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그 때,그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월드컵까지 힘든 시기를 겪었고. 그 전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잠시 쉬는 타이밍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 또 그 와중에 더 발전할 수 있게끔 마음적으로 준비를 했다.

골닷컴 : 그 즈음에 ‘관중 소리’에 대한 코멘트가 오해를 사면서 한 때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물론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니었음을 밝혔고, 이제는 많은 팬들이 이해를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선수로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어땠는지.

김영권 :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그 때마다 늘 하는 이야기는 같다. 비록 내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들었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팬분들이 상처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 그 때 참 많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일이지만 그 때 내 말에 상처받고 기분 상하신 분들께는 지금도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을 안고 있다.

골닷컴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전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 후 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특히 독일전에서의 골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조금 지난 일이긴 하지만, 그 순간에 대한 기억은?

김영권 : 그냥 너무 좋았다. 심지어 그 골이 들어갔던 순간이 경기가 몇 분 안 남았을 때라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처음에는 옵사이드가 아닌 줄 알았다. 느낌이 옵사이드가 아닌 것 같았다. 나중에 리플레이를 봤더니 위치 자체는 옵사이드가 맞았다. 그 볼을 우리 선수가 터치했다면 옵사이가 맞다. 다행히도 상대 선수가 터치했고, 참 운이 좋았다.

모든 것이 운이 좋았다. 내가 그 때 거기에 서 있었고, 또 그 슈팅이 맞고 들어갔고. 하나 더 운이 좋았던게 맞고 들어갔고. 세계 최고 골키퍼를 뚫고 말이다.

골닷컴 : 그 순간이 자기 자신 커리어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는지.

김영권 : 내 축구 인생 최고의 ‘골’이었다. 최고의 순간은 2018년 월드컵 전체였다. 내겐 월드컵 전체가 최고의 시기였다. 개인적으로도 경기력이 가장 좋은 월드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골닷컴 : 단기적으로는 다음 시즌, 장기적으로는 3년~5년 후 선수로서 갖고 있는 목표, 혹은 꿈은?

김영권 : 개인적으로는 ACL에 나가고 싶다. 작년까진 매년 나갔었는데, 더 큰 무대를 경험해보고싶다. 팀의 ACL 우승을 돕고 싶다. 오사카는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뛰는 그럴만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이면 30인데, 새로운 경험을 계속하면서 좋은 커리어를 남기고 싶다. 유럽 진출은 평소에 늘 갖고 있는 목표다.

골닷컴 : 이제 곧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각오는?

김영권 : 유럽파 선수들은 참가를 못하는 대회지만 한국 축구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대회다. 져서는 안 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처음 들어오는 선수도 있고. 그런 선수들도 좋은 능력 갖고 있고 좋은 활약해줄 거라고 믿고 있고 홈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황으로 볼 때 우리가 우승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우승을 목표로 뛸 것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3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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