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사카에서 직접 만난 김영권. 사진=이성모)
대한민국 대표팀 부주장 김영권과의 단독 인터뷰.
김영권이 직접 말하는 오사카에서의 첫 시즌과 브라질전.
그리고 지금까지의 커리어와 현 대표팀에 대한 생각,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 단독 인터뷰 1편.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골닷컴, 오사카] 이성모 기자 = 김영권은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누구나 인정하는 핵심 수비수다. 당장 곧 시작될 동아시안컵을 위해서도, 멀게는 2022년 월드컵을 위해서도 그는 대표팀의 아주 중요한 존재이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중국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J리그로 컴백해 감바 오사카에서 첫 시즌을 마친 김영권을 최근 오사카에서 직접 만났다. 그와 인터뷰를 통해 오사카에서 보낸 첫 시즌, 그리고 최근 있었던 브라질 전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의 지금까지의 커리어와 현 대표팀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아래 전문은 그 중 가장 최근 근황들에 대한 김영권과의 단독 인터뷰 (1)편이다.
골닷컴 : 우선 감바 오사카에서 보낸 첫 시즌이 마무리 됐는데, 전반적인 소감은?
김영권 : 일단 팀을 생각했을 때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이나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팀 멤버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시즌 중 팀을 떠났지만) 재석과 의조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충분히 더 올라갈 수 있는 팀이고 멤버였다고 생각한다.
골닷컴 : 감바 오사카가 이번 시즌 성적이 아주 좋진 않았지만(12승 11무 11패 7위 마무리), 최근 몇 년 사이 강등권에 떨어지기도 했던 걸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김영권 : 최근 2, 3년은 강등권까지 처지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그런데 올해부터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의조, 재석, 또 다른 팀 동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다. 구체적으로는 전반기에는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후반기에는 홈에서 1패 정도만 당하는 등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골닷컴 : 영권 선수 덕분 아닌지?(웃음)
(김영권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하며 감바 오사카 수비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김영권 : 그건 아닌 것 같다.(웃음) 바뀐 멤버가 저랑 포함해서 몇 명 안 되고, 유럽에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된 선수들도 있었다.
골닷컴 : 감바 오사카 팀원으로서의 소감 외에, 선수로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 배운 점이 있다면?
김영권 : J리그 스타일 자체가 패스 축구 위주로 썰고 들어오는 식의 축구를 한다. 뻥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거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중국에서 뛸 때는 다양한 여러가지 컨셉이나 전술을 들고 오는 팀을 만났는데, 이곳은 모두 패스 축구다. 한 발 한 발 차이로 위험한 상황이 나온다. 그런 부분을 겪으면서 J리그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느꼈다.
(김영권은 과거 FC 도쿄, 오미야에서도 뛴 바 있다.)
골닷컴 : 패스 플레이는 본인도 좋아하는 스타일의 축구가 아닌가?
김영권 : 우리가 공격을 전개할 때는 그런 빌드업 축구가 잘 맞고 재미있다. 반대로 수비할 때는 어렵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적응이 됐다.
골닷컴 : 이번 시즌 중 황의조, 오재석이 모두 팀을 떠났는데. 혼자 남겨져서 적응이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김영권 : 처음에 들어왔을 때 한국 선수가 세 명이었다. 6개월 지나고 다 떠나고 갑자기 허전한게 있긴 있었다. 장난으로 “너네 둘이 불러놓고 너네 둘이 나가냐…”라는 농담도 하긴 했었다.(웃음) 그러나 중국에서도 혼자서 뛰는 걸 많이 경험해봤고 지금까지 혼자 지낸 게 대부분이라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또 두 선수가 떠난 후 일본인 팀 동료들이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고 챙겨주기도 했다.
골닷컴 : 여담이지만, 황의조가 보르도로 떠날 때 동료들이 헹가래 쳐주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인 선수들이 한국 선수를 헹가래쳐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장면을 옆에서 본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김영권 : 의조가 오사카에 2년 있었고 그렇게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해낸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고. 또 좋은 모습으로 유럽을 진출하기도 했고.
직접 겪어보면 일본 선수들은 굉장히 착하고 친절하다. 또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고 한국 여행가는 것도 좋아한다. 한일관계에 대한 말도 있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그것은 나라 대 나라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선수 대 선수로서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는다고 느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도 일본 팬이 오사카 홈경기에 태극기를 들고 와서 응원해주는 분도 있었다. 그런 걸 보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골닷컴 : 오사카에서 한 시즌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선수로서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
김영권 : 경기 세부적인 이야기지만 전술적인 부분이나 일본의 스타일, 또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패스하는 것부터. 상대에 따라서 어떻게 전술을 바꿀 수 있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등. 8년 만에 일본에 돌아왔는데, 일본 축구만의 스타일이 확실히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중국이 다소 피지컬적인 축구를 하는 팀들이 많다면, 일본은 패스를 통한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많다.
골닷컴 : 최근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브라질과의 평가전, 자신에게는 약 6년 만의 경기였는데. 6년 전의 본인과 지금의 본인을 비교한다면?
김영권 : 그 때는 아무래도 어렸고, 큰 팀하고 경기를 많이 해보지도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긴장도 됐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자기 플레이도 잘 못 한 것 같다. 그런 최고의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때였다.
반면에 이번에는 나 뿐 아니라 우리 팀도 많은 경험을 한 선수들이 많았다. 흥민이 포함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었고. 스코어는 3대 0이었지만 내용으로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도 그 때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한테도 상대가 브라질이라고 급하게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오사카 = 골닷컴 이성모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부주장 김영권과의 단독 인터뷰.
김영권이 직접 말하는 오사카에서의 첫 시즌과 브라질전.
그리고 지금까지의 커리어와 현 대표팀에 대한 생각,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 단독 인터뷰 1편.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골닷컴, 오사카] 이성모 기자 = 김영권은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누구나 인정하는 핵심 수비수다. 당장 곧 시작될 동아시안컵을 위해서도, 멀게는 2022년 월드컵을 위해서도 그는 대표팀의 아주 중요한 존재이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중국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J리그로 컴백해 감바 오사카에서 첫 시즌을 마친 김영권을 최근 오사카에서 직접 만났다. 그와 인터뷰를 통해 오사카에서 보낸 첫 시즌, 그리고 최근 있었던 브라질 전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의 지금까지의 커리어와 현 대표팀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아래 전문은 그 중 가장 최근 근황들에 대한 김영권과의 단독 인터뷰 (1)편이다.
골닷컴 : 우선 감바 오사카에서 보낸 첫 시즌이 마무리 됐는데, 전반적인 소감은?
김영권 : 일단 팀을 생각했을 때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이나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팀 멤버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시즌 중 팀을 떠났지만) 재석과 의조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충분히 더 올라갈 수 있는 팀이고 멤버였다고 생각한다.
골닷컴 : 감바 오사카가 이번 시즌 성적이 아주 좋진 않았지만(12승 11무 11패 7위 마무리), 최근 몇 년 사이 강등권에 떨어지기도 했던 걸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김영권 : 최근 2, 3년은 강등권까지 처지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그런데 올해부터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의조, 재석, 또 다른 팀 동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다. 구체적으로는 전반기에는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후반기에는 홈에서 1패 정도만 당하는 등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골닷컴 : 영권 선수 덕분 아닌지?(웃음)
(김영권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하며 감바 오사카 수비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김영권 : 그건 아닌 것 같다.(웃음) 바뀐 멤버가 저랑 포함해서 몇 명 안 되고, 유럽에서 돌아와 팀에 도움이 된 선수들도 있었다.
골닷컴 : 감바 오사카 팀원으로서의 소감 외에, 선수로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 배운 점이 있다면?
김영권 : J리그 스타일 자체가 패스 축구 위주로 썰고 들어오는 식의 축구를 한다. 뻥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거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중국에서 뛸 때는 다양한 여러가지 컨셉이나 전술을 들고 오는 팀을 만났는데, 이곳은 모두 패스 축구다. 한 발 한 발 차이로 위험한 상황이 나온다. 그런 부분을 겪으면서 J리그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느꼈다.
(김영권은 과거 FC 도쿄, 오미야에서도 뛴 바 있다.)
골닷컴 : 패스 플레이는 본인도 좋아하는 스타일의 축구가 아닌가?
김영권 : 우리가 공격을 전개할 때는 그런 빌드업 축구가 잘 맞고 재미있다. 반대로 수비할 때는 어렵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적응이 됐다.
골닷컴 : 이번 시즌 중 황의조, 오재석이 모두 팀을 떠났는데. 혼자 남겨져서 적응이 힘든 부분은 없었는지?
김영권 : 처음에 들어왔을 때 한국 선수가 세 명이었다. 6개월 지나고 다 떠나고 갑자기 허전한게 있긴 있었다. 장난으로 “너네 둘이 불러놓고 너네 둘이 나가냐…”라는 농담도 하긴 했었다.(웃음) 그러나 중국에서도 혼자서 뛰는 걸 많이 경험해봤고 지금까지 혼자 지낸 게 대부분이라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또 두 선수가 떠난 후 일본인 팀 동료들이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고 챙겨주기도 했다.
골닷컴 : 여담이지만, 황의조가 보르도로 떠날 때 동료들이 헹가래 쳐주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인 선수들이 한국 선수를 헹가래쳐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장면을 옆에서 본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김영권 : 의조가 오사카에 2년 있었고 그렇게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해낸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고. 또 좋은 모습으로 유럽을 진출하기도 했고.
직접 겪어보면 일본 선수들은 굉장히 착하고 친절하다. 또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고 한국 여행가는 것도 좋아한다. 한일관계에 대한 말도 있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그것은 나라 대 나라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선수 대 선수로서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는다고 느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도 일본 팬이 오사카 홈경기에 태극기를 들고 와서 응원해주는 분도 있었다. 그런 걸 보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골닷컴 : 오사카에서 한 시즌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선수로서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
김영권 : 경기 세부적인 이야기지만 전술적인 부분이나 일본의 스타일, 또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패스하는 것부터. 상대에 따라서 어떻게 전술을 바꿀 수 있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등. 8년 만에 일본에 돌아왔는데, 일본 축구만의 스타일이 확실히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중국이 다소 피지컬적인 축구를 하는 팀들이 많다면, 일본은 패스를 통한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많다.
골닷컴 : 최근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브라질과의 평가전, 자신에게는 약 6년 만의 경기였는데. 6년 전의 본인과 지금의 본인을 비교한다면?
김영권 : 그 때는 아무래도 어렸고, 큰 팀하고 경기를 많이 해보지도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긴장도 됐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자기 플레이도 잘 못 한 것 같다. 그런 최고의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때였다.
반면에 이번에는 나 뿐 아니라 우리 팀도 많은 경험을 한 선수들이 많았다. 흥민이 포함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었고. 스코어는 3대 0이었지만 내용으로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도 그 때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한테도 상대가 브라질이라고 급하게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오사카 = 골닷컴 이성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