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Getty Images

김민재 차출 거부한 베이징, 콩고 대표팀 요구는 수락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중국 슈퍼 리그 시즌을 마친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23)의 한국 대표팀 차출 요청을 거부했다.

평소대로라면 세계 각국의 프로 구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로 호출받은 선수의 차출을 거부할 권리가 없다. 그러나 FIF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진행되는 A매치 기간에는 선수의 안전을 위해 소속팀이 차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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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무려 11개월 만에 공식 A매치를 치르는 이달 대표팀 명단에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차출했지만, 그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이 이를 거부하며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 차출을 요청한 대한축구협회에는 거부 의사를 전달했으나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29)의 콩고민주공화국(콩고DR) 대표팀 차출은 허락한 정황이 포착됐다. 바캄부는 최근 베이징 선수단에서 이탈해 콩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반대로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이 차출을 반대해 팀에 남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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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은 당초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바캄부의 콩고 대표팀 차출 요청도 거부했었다. 그러나 이달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과 달리, 콩고는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예선 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콩고축구협회는 베이징 궈안이 바캄부 차출을 거부하자 변호사를 선임해 압력을 가했다.

콩고는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예선 D조에서 두 경기를 치른 현재 감비아, 가봉에 승점 2점 차로 뒤진 해 3위에 머물러 있다.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본선 진출 자격은 D조 1~2위 두 팀에 주어진다. 즉, 콩고는 오는 15일과 18일(이하 한국시각) 연이어 펼쳐지는 앙골라와의 2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한편 베이징 궈안은 오는 21일부터 중립 지역인 카타르에서 AFC 챔피언스 리그 E조 잔여 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돌입한다. 베이징 궈안의 챔피언스 리그 일정은 김민재 차출을 희망한 벤투호의 멕시코전(15일), 카타르전(17일) 일정과 겹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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