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궈안, 최근 슬라벤 빌리치 감독 선임
▲선수단 점검한 빌리치, 김민재 등에게 만족
▲中 시나닷컴 "김민재, 우선 베이징 잔류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2년째 유럽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수비수 김민재(24)의 이적이 올겨울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웨스트 브롬에서 경질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선임했다. 현역 시절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한 빌리치 감독은 과거 크로아티아 대표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베식타스 등을 이끌며 실력을 인정받은 뒤, 2015년에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으며 지도자로서도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팀 웨스트 브롬의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최근 잉글랜드를 떠난 그는 베이징 궈안 감독으로 부임하며 올해부터는 중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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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 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민재가 드디어 베이징을 떠나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느냐다. 지난여름에는 토트넘, 라치오, PSV 에인트호번 등이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단, 중국 슈퍼 리그가 올해부터 샐러리캡(연봉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며 베이징 궈안이 팀 내 고액 연봉자 김민재를 이적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최근 들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은 7일(한국시각) "베이징 궈안은 2년 계약이 남은 페르난두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의 계약이 모두 올해 종료되지만, 지금 상황으로만 보면 김민재와 아우구스투는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조나탄 비에라도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을 떠날 외국인 선수는 세드릭 바캄부가 유일할 수도 있다. 세부적인 결정은 빌리치 감독이 합류한 후 내려질 것이다. 빌리치 감독은 베이징 궈안 사령탑 부임이 확정된 후 수많은 영상 자료로 전력 파악에 나섰다. 최근 전해진 정보에 따르면 그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에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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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닷컴'은 "빌리치 감독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베이징 궈안을 지휘하게 된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 궈안은 이달 25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2021 시즌을 대비한 전지훈련에 나선다. 대다수 유럽 주요 리그의 올겨울 이적시장은 오는 2월 1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