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준비 늦어지며 개막전 결장
▲오른쪽 무릎 아직 100% 아니다
▲팀 훈련 합류했으나 출전은 무리
[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올 초 북미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인기팀으로 떠오른 LAFC로 이적한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25)이 부상 회복이 늦어지며 개막전에 결장했다.
LAFC는 18일(한국시각)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어스틴 FC를 상대로 2021 MLS 개막전을 치렀다. 그러나 LAFC가 지난 1월 일찌감치 영입을 완료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은 이날 경기 2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밥 브래들리 LAFC 감독은 지난 시즌 보직을 변경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트리스탄 블랙먼(24)을 이날 선발 출전시켰다. 경기 결과는 LAFC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떠난 김문환은 2월 미국 LA에서 현지 적응을 시작했다. 단, 그는 LAFC로 이적한 시점부터 오른쪽 무릎 부상을 안고 팀에 합류하며 프리시즌을 소화하는 데 차질을 빚었다.
김문환은 6주간 이어진 LAFC의 프리시즌 팀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지 못했다. '골닷컴'이 현지에서 만난 LAF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개인 훈련 위주로 시즌을 준비하며 팀 훈련은 부분적, 혹은 100%를 소화하되 간헐적으로 소화했다. 최근 회복세에 속도가 붙은 김문환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일주일간 팀 훈련에 합류하며 실전 감각 회복에 전념했지만, 아직 교체로도 경기에 출전할 만한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LAFC 구단 측은 지난 2월부터 김문환의 부상에 대해 오른쪽 무릎에 가벼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상태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골닷컴'이 기자석에서 만난 또 다른 LAFC 언론 담당 벤 골드먼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알려주는 건 어렵다. 다음 주 팀 훈련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김문환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환의 부상이 회복하는 데만 수 개월이 걸리는 인대나 뼈에 큰 손상이 발생한 수준은 아니다. MLS 규정상 각 구단은 선수가 수 개월이 소요되는 부상을 당할 시 이를 리그 사무국에 보고한 후 공식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닷컴'의 취재 결과 김문환은 오는 5월까지 실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LAFC는 앞으로 최소 약 2~3주간 블랙먼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중용하며 김문환의 회복세를 지켜볼 계획이다.
이날 경기는 LAFC가 작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줄곧 무관중 경기를 치른지 무려 1년 1개월 만에 열린 첫 유관중 홈경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권고 사항인 만큼 관중수는 크게 제한됐다. 그러나 LAFC는 김문환이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한 데 이어 이날 경기 시작 22분 만에 팀을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32)가 다리 부상을 당해 교체되며 전력 누수가 가중됐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한편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LAFC는 오는 25일 또 다시 홈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를 상대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김문환의 이날 경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후 LAFC는 5월 2일 휴스턴 다이나모전을 시작으로 LA 갤럭시(9일), 시애틀(17일) 원정 3연전에 나선다. 김문환은 빠르면 내달 LAFC의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서 MLS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김문환의 부상이 내달까지 이어지면, 그는 내달 소집되는 한국 대표팀 차출도 불발될 수 있다. 김문환은 지난달 열린 일본 원정 평가전에도 부상과 이적 시기 등이 겹치며 결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달 말부터 국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잔여 경기를 치른다.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24) 또한 발 부상으로 내달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Steve Han, Goal Korea사진=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후 처음으로 유관중 홈 경기를 치른 LAFC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풍경. 아래 사진은 팬데믹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팬 모리시오 파시오를 기리는 배너를 킥오프 전후로 들어올린 LAFC 서포터즈 '3252'의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