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주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울산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9분 전북의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3분 주민규가 김보경의 코너킥을 헤딩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울산은 전북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1, 2위 팀 간의 맞대결다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비록 승부를 내진 못했지만 울산에겐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울산은 승점 44점으로 선두 전북을 계속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상주와의 홈 경기를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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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덜한 상태에서 승점 1점 차기 때문에 오는 24일 치르는 상주전에서 승리하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그런 상황을 인지한 김도훈 감독도 “무승부는 서로 원한 결과는 아니다. 사실 전주에서 이기긴 쉽지 않지만 우리는 준비한 것을 다 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지지 않는 흐름이 울산에겐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도훈 감독 부임 후 울산은 2017년과 2018년에 1승 2무 5패를 기록했었다. 전북전 상대 전적의 절대 열세는 올 시즌 뒤집어졌다. 울산은 홈에서 전북에게 2-1로 이긴 데 이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작년까지는 전북을 이기기 쉽지 않았다. 올해는 결과도 가져오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을 이어갈 자신이 있다. 전북으로서는 우리를 견제할 것이다. 그래도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우리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진 다크호스로서 바로 다음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
이날 여러 차례 중요한 선방을 펼친 골키퍼 오승훈에 대해서는 “잘 막았다. 오승훈의 고군분투로 오늘 승점 1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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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김태환에게 경고가 주어졌을 때는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 김태환은 김진수의 교체 투입을 인지해 스로인을 던지지 않고 기다렸는데, 주심은 경기 진행을 알렸는데도 진행하지 않자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를 줬다. 김도훈 감독은 “벤치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고를 받아 이유를 물어봤다. 설명을 듣고 대화를 잘 끝냈다”고 말했다.
기존 계약이 15일에 끝나는 믹스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빨리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웃은 뒤 좋은 쪽으로 됐다는데 아직 발표를 못했다. 맨시티 쪽에서 와야 하는 것(서류)들이 있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낙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