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에이스’ 김승대가 빠졌지만 포항 스틸러스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긴급 수혈한 공격수 일류첸코가 있었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공격력을 보강하고 있는 포항이 그 효과를 보며 성남FC를 꺾고 8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다.
포항은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시작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에서 후반 22분 나온 일류첸코의 K리그 데뷔골로 성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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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부임 후 4연승을 달렸지만 최근 7경기에서 4무 3패를 기록했던 포항에겐 반등의 시작을 알리는 소중한 승리였다. 승점 25점을 기록한 포항은 상주 상무에게 다득점에서 밀려 8위를 기록했다. 6위 수원과는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상위 스플릿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포항은 지난 시즌 전경기 풀타임 출전에 이어 올 시즌도 19라운드까지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 온 김승대를 전격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고,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김기동 감독이 내린 용단이었다. 김승대의 풀타임 연속 출전 기록은 58경기에서 멈췄다.
대신 포항의 멈췄던 승리가 다시 시작됐다. 후반 22분 김용환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딩 골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기에 완델손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시름이 깊었던 포항은 데이비드, 블라단과 게약 해지를 한 뒤 공격수 일류첸코, 공격형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를 데려왔다.
그 중 일류첸코는 189cm의 큰 키와 힘을 이용한 묵직한 득점력에 기대를 건 영입이었다. 자신의 두번째 경기이자 첫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는 그런 기대에 화답하며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일류첸코의 존재감은 경기 내내 드러났다. 포항은 하승운, 완델손의 빠른 측면 공격과 크로스로 일류첸코의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 일류첸코는 페널티박스 안에서만 움직이지 않고 밖으로 나와 동료들과의 연계에도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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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팔로세비치까지 투입해 세차게 두드리던 포항은 후반 22분 김용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성과를 올렸다. 성남의 미드필더 주현우가 손을 이용해 저지하려 노력했지만 일류첸코는 힘으로 그것을 뿌리치고 문전으로 쇄도해 깔끔하게 헤딩 골을 만들었다.
전반기에 보기 힘들었던 득점 과정이었다. 데이비드는 침투에 의한 플레이를 즐겼지만 날카로움이 아쉬웠다. 김기동 감독은 김승대, 완델손에게 그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만큼 다른 옵션인 정통 스트라이커 일류첸코를 택했고, 2경기 만에 효과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