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복귀를 노린 라이언 긱스(43)가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의 새 직책은 베트남 2부 리그 구단 'PVF FC 이사'다.
베트남 2부 리그 V.리그2 승격팀 PVF는 13일 밤(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긱스가 구단 이사직을 역임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긱스는 "PVF의 개발을 도와 구단이 베트남 최고의 유소년 아카데미 시설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PVF와 2년 계약을 맺은 그는 매년 두 차례씩 베트남을 방문해 유소년 아카데미 시설과 팀 훈련 등을 점검하며 고문 역할을 할 계획이다. PVF는 다음 주 열리는 긱스의 이사직 부임식에 또 다른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까지 초대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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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선수겸 코치로 활약하던 지난 2014년 맨유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 후 짧게나마 감독대행 역할을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이후 그는 루이 판 할 감독의 코칭스태프 일원으로 맨유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그러나 작년 여름 판 할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그의 후임 후보로 꼽힌 긱스가 아닌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그와 결별했다.
이후 긱스는 지난 시즌 도중 사령탑을 두 차례나 교체한 스완지 감독 부임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스완지는 긱스와 면접까지 한 끝에 그를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 와중에 긱스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굳이 프리미어 리그 감독직만 고집할 생각은 없다며 자신의 비전과 부합하는 팀이라면 하부 리그 팀 감독직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현장 복귀를 희망했다. 최근 그는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사령탑을 경질하자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레스터는 클로드 퓌엘, 웨스트 햄은 모예스 감독을 선이하며 끝내 긱스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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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를 이사로 선임한 PVF는 지난 7월 베트남 세컨드 디비전(3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PVF는 여느 프로 구단과는 달리 성인팀 성적이 아닌 유소년 육성을 우선시하는 팀이다. 이 때문에 1군 팀 홈구장 탄 롱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도 단 5천명에 불과하다. 실제로 PVF는 베트남 축구계의 선수 육성을 뜻하는 'Promotion Fund of Vietnamese Football Talents'의 약자다. PVF는 맨유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 선수로 데뷔해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을 수차례 차지한 긱스의 노하우를 전수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