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창원] 박병규 기자 = 전북 현대에서 포항 스틸러스로 임대된 최영준이 출전의 소중함을 말했다. 포항 상승세의 중심이 된 최영준은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로 팀의 상위 스플릿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지난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32라운드 맞대결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5승 1무로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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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최영준은 친정팀 경남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때론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남의 공격을 차단하였고 때론 공격의 시발점이 되어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다. 포항은 전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하였지만 후반 경남의 거센 공격에 다소 고전하였다. 하지만 최영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집중력으로 역습을 전개한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후반 32분 최영준의 중거리 슛과 후반 40분 문전 앞 혼전 속 상대의 볼을 빼앗은 뒤 그림 같은 패스로 역습을 시도한 장면이 그 예다.
최영준은 경기 후 “다른 경기보다 우리 경기에만 집중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스플릿이 결정 나게 되었는데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이기겠다는 각오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최근 6경기 무패로 강해졌다. 상승세의 비결을 묻자 “감독님이 확실히 동기부여를 주신다. 선수들도 하나 되어 이루자는 느낌이 강하다. 모두 똘똘 뭉친 것이 비결”이라며 웃었다.

최영준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2015~2016 군 복무) 줄곧 경남에서 활약하였고 올해 전북으로 이적하였다. 그는 지난 4월 전북 소속으로 처음 친정팀을 방문하였고, 29일은 포항 소속으로 방문했다. 친정 방문소감을 묻자 그는 “경남에 오래 있었기에 어느 팀에 속해 있든 친정에 온다는 것이 마음이 무겁다. 창원에서의 경기는 아직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오래 있었던 탓인지 최근 경남의 힘든 시간이 안타깝다”며 친정팀을 걱정했다. 인터뷰 중에도 경남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최영준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고 지나갔다.
최영준은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였고, 출전을 위해 포항 임대를 결정했다. 그는 포항 소속으로 어느새 9경기를 뛰며 김기동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최영준은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려 노력하고 있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는다는 것은 항상 감사한 일이다. 매 경기가 나에겐 소중하다”며 출전의 중요성을 말했다.
최영준의 합류로 포항은 정재용, 이수빈과 함께 다각도로 중원을 활용할 수 있다. 최영준 역시 “정재용 선수와 함께 뛸 때는 정재용 선수가 수비적으로, 이수빈 선수와 함께 뛸 때는 제가 수비에 치중한다.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어느 선수든지 함께 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방법을 터득했다”며 호흡에 만족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미드필더 출신 김기동 감독의 격려도 큰 힘이다. 그는 “경기 상황에서 저의 마음을 잘 이해해준다. 제가 실수하거나 패스 타이밍이 늦어도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실어주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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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상위 스플릿행은 다음 달 6일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 판가름 난다. 최영준은 포항 소속으로 동해안 더비를 처음 치른다. 그는 “우선 울산과 라이벌전의 중요성을 미리 들었다. 우리도 상위 스플릿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당일 다른 팀 경기보다 우리 경기에만 신경 써서 울산전에서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짓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닷컴 박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