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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창출에 눈 뜬 황희찬, 올 시즌 그가 달라졌다

AM 12:53 GMT+9 19. 8. 20.
Hwang Hee-chan 황희찬 RB Salzburg
황희찬, 4경기 만에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 세웠다

▲시즌 초반 4경기 1골 5도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도움
▲전진 패스, 페널티 지역 패스 기록도 개인 통산 최고치

[골닷컴] 한만성 기자 = RB 잘츠부르크로 복귀한 황희찬(23)이 시즌 초반부터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며 어느 때보다 더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상폴텐을 상대한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날 30분 정확한 패스로 에얼링 할란드(19)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38분에는 자신이 직접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그는 잘츠부르크가 5-0으로 앞선 69분 세쿠 케이타(19)의 득점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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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올 시즌 황희찬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기록은 단 네 경기 만에 1골 5도움이 됐다. 이는 황희찬이 지난 2015/16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데뷔한 후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도움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 구단 함부르크 SV로 임대 이적하며 빅리그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는 잇따른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함부르크 또한 시즌 막판 부진을 겪으며 분데스리가 승격에 실패했다. 이후 황희찬은 원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이 때문에 혹자는 그의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두고 리그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황희찬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과거에는 올 시즌 만한 기회 창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2016/17, 2017/18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도움(어시스트)'가 많은 공격수는 아니었다. 실제로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2015/16 시즌 1도움, 2016/17 시즌 1도움, 2017/18 시즌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황희찬의 득점 기회 창출 능력은 단순히 도움 기록뿐만이 아니라 세부 기록을 살펴봐도 올 시즌 그가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데뷔한 2015/16 시즌, 황희찬은 90분당 평균 전진 패스 횟수 4.4회, 성공률 72%를 기록했다. 당시 그가 기록한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패스도 1.2회에 그쳤다.

황희찬은 2016/17 시즌에도 전진 패스 2.7회(성공률 47.4%),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패스 1.2회(성공률 34.6%)를 기록했다. 지난 2017/18 시즌에도 그의 기록은 전진 패스 2.3회(성공률 57.1%),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패스 2.3회(성공률 57.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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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훨씬 더 날카로워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90분당 평균 전진 패스 4.9회(성공률 80%),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패스 4.8회(성공률 80%)로 상대 수비진을 허무는 패스를 구사하는 빈도와 성공률이 모두 개인 통산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제시 마시 잘츠부르크 감독은 상폴텐전을 마친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나는 황희찬가 수없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즉, 이는 마시 감독이 황희찬의 역할과 관련해 그와 수시로 대화를 나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마시 감독은 "황희찬은 우리팀의 중요한 선수다. 모든 선수가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오늘 훌륭했다. 그는 오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큰 꿈을 품고 합류한 함부르크에서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가 복귀한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영입한 후 줄곧 챔피언스 리그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올 시즌에는 유럽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에게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자료: 와이스카웃(Wysc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