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베이징 궈안이 올여름 잇따른 유럽 진출설과 연결된 김민재(23)를 공식 기자회견에 내세웠다. 김민재가 이번에도 끝내 중국에 잔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궈안은 25일 밤 9시(한국시각) 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2020 중국 슈퍼 리그 B조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시즌 개막이 늦어진 중국 슈퍼 리그는 총 16팀을 여덟 팀씩 두 조로 나눠 정규 시즌을 진행 중이다. 현재 리그 2위 베이징 궈안은 승점 4점 차로 다음 경기 상대이자 선두 상하이 상강을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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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베이징 궈안이 상하이 상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김민재를 지목했다는 사실이다. 김민재는 이날 마이크 앞에 앉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사실 팀의 주축 선수 김민재가 빅매치를 앞둔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점을 크게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올여름 내내 유럽 진출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베이징 궈안이 이에 개의치 않고 그를 마이크 앞에 앉혔다는 건 그의 거취를 궁금해하는 대중에 전하고자 하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게 대다수 현지 언론 매체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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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은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김민재가 브루노 제네시오 베이징 궈안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슈퍼 리그에서 기자회견 내용이 아닌 특정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한다는 게 주요 뉴스로 기사화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시나닷컴'은 "유럽 진출과 깊이 있게 연결된 김민재가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는 이적 가능성과는 전혀 관계없이 상하이 상강전에 관련된 질문에만 답했다. 그는 이날 "제네시오 감독의 지시에 따라 매우 진지한 자세로 매일 팀 훈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상하이 상강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게 1위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남아 있다. 최근 무실점 경기를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 김민재 영입설이 제기된 유럽 빅리그 구단 라치오, 토트넘은 최근 그가 아닌 다른 수비수 영입을 우선순위에 두고 전력보강에 나섰다. 라치오는 사우샘프턴 수비수 베슬레이 호에트(26) 영입에 근접했으며 토트넘은 인테르 수비수 밀란 슈크르니아르(25)를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