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 수원 상대 패스 성공률 96.4%...차원 달랐던 안정감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 기성용이 갖는 안정감은 차원이 달랐다. 수원을 상대로 28번 패스를 시도해 27번을 성공시켰다. 기성용의 투입 후 서울은 안정감을 찾았고,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기 충분했다.

서울은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24점 고지에 오르며 6위를 탈환했다. 또한 2015년 6월 27일부터 이어온 슈퍼매치 무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서울과 수원은 전반전을 1-1로 마친 뒤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서울 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윤주태와 정한민을 빼고 박주영과 기성용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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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수였던 정한민 대신 기성용이 투입되며 정현철, 오스마르, 기성용이 중원을 구성했다. 박주영이 원톱에 서고, 조영욱과 한승규가 측면에서 수원의 수비를 흔들었다. 서울은 기성용이 선 왼쪽을 중심으로 빌드업을 전개했다.

기성용은 후반 2분, 반대편을 바라보는 롱패스를 시작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기성용의 발끝을 떠난 공은 서울 공격수 발에 정확히 안착했다. 경기 후 ‘비프로일레븐’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기성용은 8번의 장거리 패스를 시도해 7번을 성공시켰다.

기성용 데이터비프로일레븐

또한 단거리 패스와 중거리 패스를 각각 12번, 8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전체 패스 성공률이 96.4%에 달했다. 이 중 횡패스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앙과 공격지역에서 패스를 활발히 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성용은 수원 수비의 압박을 거뜬히 버텨내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파상공세를 몰아친 끝에 후반 15분, 한승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비프로일레븐’의 자료에 따르면 기성용이 투입된 후반 시작부터 한승규의 결승골이 나온 후반 15분까지 서울의 볼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패스 횟수도 이날 경기 중 가장 많았다. 이 과정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기성용은 후반 45분 동안 서울에서 가장 많은 57개의 패스를 기록하며 팀 내 빌드업의 중심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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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성용이 들어오자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결승골의 주인공 한승규 역시 “성용이 형이 오고나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나 중고참 형들과의 많은 대화와 소통이 팀에 플러스가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 가까이 뛰고, 국가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던 기성용의 존재감은 묵직했다. 반면 수원은 교체로 반전을 꾀할만한 카드가 없었다.

이날 기성용은 K리그 복귀 후 가장 오랜 시간을 소화했다. 18라운드 울산전에서 20여분을 뛴 것을 시작으로 점점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기성용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고, 파이널 라운드 A 진입을 목표로 하는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은 승점 24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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