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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마요르카 소그룹 훈련 시작…출격 준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페인 라 리가 진출이라는 오랜 꿈을 이룬 기성용(31)은 단 한 경기 출전 후 시즌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멈춰서야 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2개월 만에 재게된 팀 훈련에 합류하며 출격 준비에 나섰다.

지난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국내 K리그 복귀, 북미프로축구 MLS 진출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그러나 그는 친정팀 FC 서울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자신에게 관심을 나타낸 마요르카로 이적할 기회를 잡았고,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어린 시절부터 꿈에 그린 라 리가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3월 7일(이하 한국시각) 마요르카가 에이바르를 2-1로 꺾은 2019/20 라 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2분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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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라 리가는 지난 11일 에이바르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를 마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시즌을 중단했다. 지난 2개월간 휴면 상태에 돌입한 라 리가는 지난주 각 구단이 훈련 시설을 다시 개방해 선수들이 개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고, 18일부터는 약 5~10인 체제 소그룹으로 팀을 나눠 제한된 단체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마요르카에 남아 시즌 재개를 기다린 기성용 또한 스페인 정부 지시에 따른 라 리가의 계획에 따라 개인 훈련을 소화한 데 이어 최근 소그룹 팀 훈련을 시작했다. 마요르카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선수단 전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핸 수비수 레아노르도 쿠트리스(24)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18일 소그룹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마요르카의 훈련 참가자 명단에는 기성용의 이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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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는 선수 약 20명이 18일 구단 훈련 구장 손 비빌로니에서 진행된 소그룹 훈련을 소화했다. 기성용을 포함한 마요르카 선수 20명은 총 세 조로 나뉘어 패스, 슈팅 훈련 등을 진행했다. 단, 라 리가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몸싸움 등 신체적 접촉이 요구되는 훈련은 금지하고 있다. 또한, 훈련을 지시한 마요르카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선수들을 지휘하는 모습이 마요르카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라 리가는 현재 오는 6월 12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한다는 목표로 점진적으로 각 구단이 팀 훈련의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라 리가는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네 단계 절차를 설정했다. 이 중 이미 1~2단계로 설정된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세 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1단계)와 선수들의 소속팀 훈련 시설 출입 및 일주일간 개인 훈련(2단계) 과정은 마무리됐다. 1단계 완료 결과 리그 전체를 통틀어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섯 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마요르카를 비롯한 라 리가 구단은 3단계로 설정된 소그룹 훈련에 돌입했다. 라 리가의 20개 구단은 3단계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 선수단 전원이 손발을 맞추는 정상 팀 훈련(4단계)에 돌입해 내달 시즌 공식 경기 일정 재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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