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英인터뷰 “할아버지, 전쟁 이후 탈북…남북통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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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과 인터뷰는 ‘휴전 상태인 분단국가 태생으로 군사훈련을 받은 축구선수’에 초점을 맞췄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30, 뉴캐슬유나이티드)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마주 앉은 자리에서 “할아버지 두 분이 1950년대 발발한 (6.25)전쟁 이후 탈북(escaped)했다. 여전히 할아버지들의 많은 가족이 북한에 산다. 나는 한 번도 그분들을 본 적이 없다. 그분들도 내가 누군지 모를 것이란 생각을 할 때면 슬퍼진다”고 했다. “우린 한민족이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together)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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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만에 하나 전쟁이 발발할 경우, 당장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을 찾아가 ‘내 가족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내일 당장 떠날 것’이라고 말한 뒤, 전쟁에 참여하겠다고도 말했다.

<데일리메일>이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번 인터뷰는 ‘잔류를 위해 싸우는 뉴캐슬 미드필더’가 아닌 ‘휴전 상태인 분단국가 태생으로 군사훈련을 받은 축구선수’에 초점을 맞췄다. 인터뷰 중 절반 이상이 전쟁, 수류탄, 화생방, 사격, 행군, 군인 등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운동선수라서 20km 행군이 상대적으로 편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축구장에서 뛰는 게 더 낫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호주 휴학 시절도 떠올렸다. 기성용은 중학교 1학년 당시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나 4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초창기에는 힘들었다. 가족이 옆에 없었다. 언어도 할 줄 몰랐다. 두려웠다”며 “사람들이 ‘왜 여기에 왔느냐’고 묻곤 했다. 하지만 아버지(기영옥)는 훗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영어를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아버지가 현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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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주에선 나를 '데이브'(Dave)라고 불렀다. 선생님이 영어식 이름이 필요하다고 했다. 가장 평범한 이름을 원했다. 그래서 데이비드가 됐다”고 했다. 

기성용은 지난여름부터 머무는 뉴캐슬이 “어둡고 축축한 날씨”만 빼면 모든 게 마음에 든다고 했다. 여가에는 뉴캐슬 소속 일본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와 낚시를 즐긴다고.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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