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기성용이 꿈에 그린 메시와의 만남, 10년 만에 성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기성용(31)이 지난 2월 스페인 라 리가 진출이 확정된 후 출국길에 오르기 전, 특별히 이름을 거론하며 언급한 선수가 있다. 이는 바로 발롱도르 6회 수상자 리오넬 메시(32).

지난 2월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출국을 앞둔 기성용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메시와 격돌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기대가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처음 갈 때보다 더 기대된다. 스페인 리그는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한 리그다. 그런 선수와 같이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경험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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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성용은 스페인 출국 후 마요르카에 입단한 뒤, 3월 7일 에이바르 원정에 교체 출전해 단 8분간 활약한 데뷔전을 끝으로 더는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며 라 리가 또한 2019/20 시즌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마요르카와의 단기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의 거취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침내 라 리가의 시즌 재개 일정이 확정됐다. 라 리가는 오는 6월 12일 새벽 5시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2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019/20 시즌을 재개한다. 기성용이 활약 중인 마요르카는 14일 새벽 5시 홈구장 이베로스타르 에스타디로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우스망 뎀벨레를 제외하면 부상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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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바르셀로나전은 기성용에게 스페인 출국길에 오르기 전부터 고대한 메시와의 맞대결을 펼칠 기회다. 기성용과 메시가 공식전에서 만난 건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2차전 경기가 마지막이다.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메시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했다. 만약 오는 14일 기성용과 메시가 라 리가 무대에서 만난다면 이들은 10년 만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기성용은 지난달 초중순부터 구단 훈련장 문을 다시 연 마요르카에서 개인 훈련에 이어 소그룹 훈련, 최근에는 규모가 더 확대된 팀 훈련을 차근차근 소화하며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기성용이 데뷔전을 치른 후 시즌이 3개월 이상 중단된 만큼, 실전 감각으로 따지면 그는 사실상 팀 동료들과 동일선상에 놓이게 되며 약 2주 후 열릴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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